이완근 소시집 *aa2012 문학광장 *문창2020년겨울
추천 1 조회 23 20.10.14 15: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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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로15길 99(한신휴아파트) 121동 301호 **전화번호:010-3735-0298 **약력:전북 완주 비봉 출생, 한양대학교 국어국문과 졸업, 2012년 『문학광장』 신인상으로 등단. 2014년 첫시집 『불량아들』 발간, 2018년 에세이집 『헤어아티스트』 발간, 2018년 <천상병귀천문학상> 수상, 2019년 전자시집 『죽음의 가격』 출시, 현재 월간 『뷰티라이프』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2012년 『문학광장』 등단. 시집 『불량아들』 외.
이완근
겨울나무 외 1편 *문창2020년겨울
겨울나무 서 있다 난분분 난분분 내리는 눈 무심한 듯 쳐다보며 가지 끝의 떨림에도 새를 탓하지 않는다 처음의 자세로 제 자리만 지킨다 언 땅 조심스레 껴안으며 훈기 불어넣는 동안 버릴 건 모두 비워버리고 울음 참는 속내 둥근 주름살 또 하나 만들고 겨울나무 아버지처럼 서 있다
밤송이
살뜰히 품었던 단단한 속내, 제 몸 같았던 자식까지 다 내준 사람은 알지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 몸으로 거역하며 추상같은 가시를 만들고
흔드는 가을바람에 온몸 부서져 내릴망정 꼿꼿한 기개 다시 곧추세우고
두 눈 부릅뜬 밤송이를 다시 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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