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101) 여자들은 좋겠다 김용만(1956~ ) 아내와 아내 지인들이 이박 삼일 놀다 갔다 여자들은 좋겠다 밤새 수다 떨고 아침에 또 떤다 술 없이도 지치지도 않는다 안 싸우고 잘 논다고 밥 해줬다 쑥국도 끓여줬다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101번째 시는 김용만 시인의 “여자들은 좋겠다”입니다. 출근해서 점심을 먹고 사무실 근처 남산골한옥마을로 산책을 갔습니다. 가을 끝머리를 장식했던 단풍이 이제는 낙엽이 되어 바람 따라 흩날리고 있는 그 모습이 무척 보기 좋습니다. 봄의 신록은 희망처럼 보여 좋고, 가을의 단풍은 생을 잘 마무리하는 것 같아 신록 이상으로 좋아 보입니다. 종종 젊은 연인들이 보이기도 합니다만 짝을 이룬 노부부에게 눈이 자꾸 가는 이유를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