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그 여자 카스를 좋아하던 여자가 있었네 걷기를 즐겨하고 웃기를 자주하고 그림을 사랑했던 여자 그러나 세상에 비켜 서 있던 여자 그러나 눈물 흘리지 않던 여자 비가 비실비실 오던 날 내게 비실비실 다가오던 여자 바람이 휑하니 불던 날 내 마음속에 휑하니 나타났던 여자 터벅터벅 .. 자작시 2012.04.24
그 남자 그 여자 그 남자 그 여자 그 남자 그 여자 첫눈에 반했고 그 여자 그 남자를 오랜 동안 사랑했네 그 여자를 사랑했던 그 남자 그 남자를 사랑했던 그 여자 그 여자가 아니면 안 되었던 그 남자 그 남자가 아니면 안 되었던 그 여자 그 남자 그 여자 그리워 울었고 그 여자 그 남자 보고파 잠 못 이뤘.. 자작시 2012.04.24
청정해역-이덕규- 청정해역 -이덕규- 여자하고 남자하고 바닷가에 나란히 앉아 있다네 하루 종일 아무 짓도 안 하고 물미역 같은 서로의 마음 안쪽을 하염없이 쓰다듬고 있다네 너무 맑아서 바닷속 깊이를 모르는 이곳 연인들은 저렇게 가까이 있는 손을 잡는 데만 평생이 걸린다네 아니네, 함께 앉아 저렇게 수평선만 .. 내가 읽은 시 2011.09.26
가을 단상 가을 단상 아침, 저녁으로 가을 냄새가 물씬 납니다. 아침에 일어나 맑은 햇빛을 받으며 걸으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가을입니다. 봄이 여자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분명 남자의 계절이지요. 언젠가 학교 다닐 적, 기차를 타고 가다 황금 들녘 길을 교복을 입고 걸어가는 시골 여학생을 본 적이 있었습.. 뷰티라이프 칼럼 2011.08.29
뷰티라이프 창간 12주년 뷰티라이프 창간 12주년 본지가 창간된 지 어언 12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금 사무실에 앉아 마감하는 기자들을 바라보며 만감에 젖습니다. 12년 전, 봄이 생각납니다. 1999년 3월, 우여곡절 끝에 잡지를 창간하기로 결의하고 두 달 만에 뷰티라이프를 창간했습니다. 창간호 때부터 의외로 반응이 좋.. 뷰티라이프 칼럼 2011.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