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스크랩] 가련하게 잠이 안 오네.....

불량아들 2006. 3. 6. 13:58
가련기시(可憐妓詩)

可憐行色可憐身 可憐門前訪可憐

可憐此意傳可憐 可憐能知可憐心

(가엾은 주제에 초라한 이 몸이 가련의 집 문앞에서 가련을 찾는구나.
가련한 이 뜻을 가련에게 전하오니 가련은 이 가련한 마음을 알아주겠지!)


김삿갓이 강원도 유람을 갔다가 가련이란 기생을 만나
몇 마디 시문을 주고 받다가
그녀의 치마폭에 이처럼 노골적인 구애의 시를 써 주었겄다.
가련이 또한 김삿갓의 재주에 반해 하룻밤을 음탕하게 놀았겄다.

아, 부러운 세상살이여....

잠은 안 오고 아빠는,
가련하게 가련이 시나 읽고 있네그려.
출처 : 뷰티라이프사랑모임
글쓴이 : 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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