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스크랩] 타인에게 감동을 주는 삶

불량아들 2006. 3. 6. 14:05
오늘은 아침 일찍(?) 점심을 먹고 딸내미랑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하는
상하이서커스를 구경하러 갔당게요.

며칠 전에 아는 분이 표 두 장을 쥐어주길래 겸사겸사 갔지요.
서커스라는 것을 소시적에 동네에서 천막 치고 하는 것을 본 이후로
참으로 올만에 보게 된 아빠와 아빠 딸내미.

경탄에 경탄을 금치 못하고 탄성만 질러대는 데...

아빠는 서커스는 묘기가 아니라 예술이란 생각을 내내 했지요.
그리고 그들의 삶을 꼭 언젠가 한번은 제대로 느껴보리라 결심했지요.

타인에게 감동을 주는 삶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들은 우리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까.

아빠는 서커스 시간 내내 입으로는 감탄을 쏟아냈지만
속으로는 우리네 인간의 삶에 대해
오만가지 상상을 다했당게요.

서커스를 기예가 아닌 예술로 인식한 시방,
딸내미의 성화에 못 이겨 피씨방에서 아빠는
노닥거리며 시간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몇 시간만이라도 타인에게 감동을 주는 삶을
아빠는 살 수 있을까나?
출처 : 뷰티라이프사랑모임
글쓴이 : 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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