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중국 출장

불량아들 2007. 4. 30. 09:38

詩人學校



公告

오늘 講師陳

음악 部門
모리스 라벨

미술 部門
폴 세잔느

시 部門
에즈라 파운드
모두
缺講.

金冠植, 쌍놈의 새끼들이라고 소리지름. 持參한 막걸리를 먹음.
敎室內에 쌓인 두터운 먼지가 다정스러움.

金素月
金洙映 休學屆
全鳳來
金宗三 한 귀퉁이에 서서 조심스럽게 소주를 나눔. 브란덴브르그 협주곡 제5번을 기다리고 있음.

校舍
아름다운 레바논 골짜기에 있음.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김종삼 시인의 <시인학교>입니다.
1984년에 돌아가신 김종삼 시인은 몇 권의 시집 밖에 남기지 않았지만
절제된 언어로 그야말로 순수시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모리스 라벨이 음악을 가르치고, 폴 세잔느가 미술을, 에즈라 파운드가 시를 가르치는,
그런 학교가 있다면 얼마나 멋지겠습니까!
김관식, 김소월, 김수영, 전봉래 같은 학생에다
아름다운 레바논 골짜기에 학교까지 있다면야!!!
생각만 해도 흥분으로 소름끼치지 않나요?!.....


 

갑자기 중국에 볼일이 생겨서 며칠 집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내일 12시 30분 뱅기로 중국 서안으로 출발합니다.

서안은 진시황제릉과 장가계로 유명한 곳이지요.

재작년 여름에 다녀왔었는데 장가계의 풍광에 넋을 잊고 말았던 기억이 납니다.

진시왕 사후 호위군사를 빚어 함께 매장했는데 현재 발굴된 수만 9000을 헤아립니다.

발굴 현장을 보고 경탄을 금치 못했던 기억도 새롭네요.

급히 가는 길이라 요번에도 다시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지금 서울 곳곳에서는 <하이서울페스티벌2007> 행사가 한창이더군요.

서울광장 옆에 설치된, 각 나라별 부스에서 각국 음식을 팔고 있더군요.

가격도 싸고 한번쯤 들러서 나라별 음식맛을 보는 즐거움도 괜찮습니다.

 

아빠는 황사가 난무하는 중국에 가서 중국술 몇 병 축내고 오겄습니다.

다들 싱그런 5월 맞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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