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대통령 선거와 미용

불량아들 2007. 8. 14. 10:12

대통령 선거와 미용

 

대선 주자들의 발길이 바쁩니다.

운명의 12월 19일이 이제 4개월 남짓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대략적으로 대선까지의 일정을 더듬어 보겠습니다.

지난 4월 23일부터 대통령 예비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현재는 제한적이지만 선거 운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언론기관 초청, 대선 후보자 대담 토론회 가능(8월 22일~11월 26일),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정책 토론회 가능(9월 20일~12월 18일),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11월 25일~11월 26일),

텔레비전 토론회를 비롯한 각 대선 후보 선거 운동 기간(11월 27일~12월 18일),

그리고 역사적인 제 17대 대통령 선거일(12월 19일)입니다.

여기에는 8월 20일 한나라당이 전당 대회를 통하여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고

9월 10일에는 범여권이 대통령 후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기자가 장황하게 대선의 일정을 짚어본 것은

이번 대통령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특히 우리 미용인들에게는

미용계의 현안 해결을 위한 호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지금까지 미용인들은 총선이나 대선에서 이용만 당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치인들의 사탕발림에 미용인들은 속수무책 당해만 왔지요.

그러나 이번만큼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지간히 정치하는 사람들은 미용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미용실이 여론을 형성하고 전파하는 촉매 구실을 한다는 사실도 그들은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용인들이 힘을 합쳐서 그 뜻을 관철하고 현안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지 않다는 것도 잘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아닙니다.

 

우선 미용인의 현안인 미용사법 제정과 카드 수수료율 인하에

전국의 미용인들이 똘똘 뭉쳐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현재 미용사법은 국회에 상정돼 있습니다.

어느 의원이 찬성하고 반대하는지 미용인들은 직시해야 합니다.

카드 수수료율 인하에 어느 대선 주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중앙회를 중심으로 미용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는데 누가 앞장서고 있는지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합니다.

과거처럼 선거에서만 이용하고 나중에 해결해 주겠다는 후보는 따끔하게 경고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이 호기입니다.

이제 12월 19일이면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고 내년은 총선이 있는 해입니다.

정치인들에게 미용사법을 올해 안에 제정한다는 확답을 받아야 합니다.

미용사법이 제정돼야 한다는 뜻에 그들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저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는

대선주자들이나 의원들에게 확실하게 입장을 표명받아야 합니다.

칼자루를 쥐고 있는 쪽은 미용인들입니다.

미용인들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합니다.

여기에는 사사로운 감정이나 혈연, 학연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가까이는 대선 주자들에게 미용인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미용인의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 의지를 보여주는 주자에게

전국의 미용인들이 큰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합니다.

다행히 최영희 중앙회장도 이점을 대선 주자들에게 사심없이 전달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용인들의 단합된 힘만이 미용인의 숙원 사업을

하루 빨리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대선 주자들도 이번에는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미용인들의 염원을 풀어주기를 기대합니다.

 

 

술래잡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활짝

 

고샅길 안

아이들의 경쾌한

뜀박질 속

 

활짝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뷰티라이프> 2007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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