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가을 햇살 같은 날 있으리라!!
몸도 마음도 가을날 가듯 바쁘다.
땀을 뻘뻘 흘리며 서류 뭉치를 들고 뛰다 잠깐 스치는 생각,
정신이 바쁘면 육체가 더 땀을 내는 것이로구나.
분주한 지하철 속에서도 마음만 바쁘다.
가을비가 지랄같이 많이도 온다.
손님들은 만기 안 된 약속어음처럼 떼거지로 몰려온다.
밖은 비가 솔솔.
떼거지들을 몰고 <품앗이>로 호기롭게 향한다.
'이리 오너라' 호령하기 전에 입이 찢어져라 반기는 품앗이집 이모는 이유없이 정겹다.
비가 오는 날의 동동주는 이유없이 맛나다. 입에 착착 달라 붙는다.
더구나 이야깃거리가 통하는 술 파트너라면 금상첨화.
우화이등선이다...
살다 보면
가을 햇살 같은,
갈 새벽 이슬 머금은 코스모스 구경하는 것 같은 날도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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