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부터 한성대 미용예술대학원에서 화요일마다 강의하고 있다.
강의를 준비하면서 다른 논문이나 책은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
다른 강사한테서는 들을 수 없는 강의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석사 과정이라 그런지 눈초리들이 매섭다.
그런 대로 학생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이번 주엔 스승의 날이라고 큼직한 선물도 받았다.
"요런 건 많이 줄수록 좋아잉."
그렇게 말하면서도 쑥스럽다.
"교수님, 힘들실 땐 좋아하시는 약주 한 병씩, 우리들 생각하시면서 힘내세요."
앙증맞게 포장한 메모지가 더 맘에 든다.
'암만, 술 묵고 힘내야지.'
내가 진정으로 저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자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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