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믄,
그런 날있더랑게요.
모든 게 심드렁해지고, 자기 인생을 다시 반추하게 되고,
사는 재미를 못 느끼고, 그래서 짜증나고, 일은 많고, 만나야 할 사람은 많고,
술 또 묵어야 하고.....
몇 주, 그렇게 정신없이 지내다가 요기도 들여다보지도 못 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나 걱정해 주신 분들이 많아서 이래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인자부터 집안 청소 열심히 할 거란 다짐도 해봅니다.
잘들 계시죠?
하나 밖에 없는 딸, 말레이시아로 유학 보내고 어제 쿠알라룸푸르에서 돌아왔습니다.
우리 이쁜 딸,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예전, 학교에서 돌아와 토방에서 잠들다 깨고 나면
세상에 나 혼자뿐이라는 공허감에 휩싸였던 기억이 지금 새삼 느껴집니다.
방금 딸내미와 통화를 하고 어느 정도 안심을 합니다.
딸은 딸대로 열심히 인생을 개척하고 나는 나대로 열심히 술 묵어야겄습니다..헤헤..^*^
여장 푸는 대로 곧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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