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 선거

불량아들 2009. 6. 22. 10:28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 선거

 

미용사회가 뜨겁습니다.

이번 6월 30일에 치러질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제 21대 회장 선거 때문이지요.

현재 입후보는 3명으로 압축되었습니다.

최영희 전 회장을 필두로 김동자 부회장, 김안자 서울중구지회장이 그들입니다.

모두 대한미용사회 회장으로서의 자질과 역량, 능력 모두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최영희 후보는 3년 동안의 회장 임기 동안 회장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한 것과

20대 선거의 공약 사항 모두를 지켰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되겠고,

김동자 후보는 도의원의 경험과 미용장 회장을 역임한 이력이 큰 힘이 되겠습니다.

또한 김안자 후보는 만학의 길을 걸으며 자기 수행을 열심히 한 것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염려되는 점은 미용인들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회장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비방과 루머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측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선거는 축제까지는 아니더라도 누워서 침 뱉는 행위를 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지금까지 미용사회가 선거를 치루고 난 후에 겪었던 지난날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미용사회는 미용인들이 모여 만든 미용인을 위한 이익단체입니다.

그런 단체의 장을 선출하는 총회가 미용인들을 분열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더구나 지금 중앙회는 새로운 선거 제도를 만들어서 처음으로 그 제도하에서

공정하게 선거를 치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시적이긴 하지만 직무대행 회장도 따로 뽑았고 선관위원들도 중앙회에 상주하며

엄정 중립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강 선관위원장의 중립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미용인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지적 수준이 향상된 것은 사실입니다만

아직도 떠도는 풍문에 좌고우면하는 대의원들을 종종 볼 수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구나 없는 사실을 풍선처럼 부풀리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상대방에게 인격적인 모독까지 가한다면 이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

서로를 존중하면서 나의 장점을 부각하는 세 후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재미있는 얘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어제는 세 후보에 대한 기호 추첨이 있었습니다.

1번을 뽑은 김동자 후보 측은 1번이면 당연히 1등이라고 입이 함박만해졌습니다.

2번을 뽑은 최영희 후보 측은 ‘이번에도 2번, 2번 연속 회장이다.’며

3년 전에 2번을 선택해 회장이 되었음을 상기하며 즐거워했습니다.

3번을 뽑은 김안자 후보 측도 3번 연속 회장에 입후보했는데

3번을 뽑은 올해는 당선이라며 만족해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모두 다 꿈보다는 해몽이 대박입니다.

기자의 경험으로는 번호 추첨과 당락은 큰 상관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좌우지간 번호 추점과 후보 간 합의 사항을 기분 좋게 끝내고

선관위원들과 세 후보 측 측근들은 근처의 식당으로 이동해 서로를 격려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기자도 합석해 소주 몇 잔을 기분 좋게 마셨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총회 날까지 지속되기를 속으로 기원하면서 말입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검은 오월

 

아는 사람이

노름을 한다고 했다

‘미친 놈, 남의 돈 따면 속 편할까’

속으로 중얼거렸다

 

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세상사 다 노름일세

투전판일세

 

2009년 5월

거리거리는 검은 상복 행렬

비 오는데

낙숫물 소리 아니 들리고

 

<뷰티라이프>2009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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