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선거철

불량아들 2010. 4. 26. 10:56

선거철

 

또 4월, 5월입니다.

곳곳에서 지부장 선거가 치러지고 있고 이제 5월이면 전국 지회장 선거가 시작됩니다.

벌써부터 파열음이 많이씩 들립니다.

3년에 한 번씩 치르는 미용계의 홍역입니다.

올해는 중앙회 회장 선거가 다시 열릴 공산에 커서 그 혼란스러움은 더한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서 경선 이야기뿐입니다.

기자의 경험으로 볼 때 지부, 지회장 선거에서 경선이 치러졌던 곳 중

선거가 끝나고 후보자들 간에 평화를 유지했던 곳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경선 후유증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경선 전엔 다정했던 후보들이 선거가 끝나고 원수지간이 되는 경우를 종종 봐왔습니다.

그래서 기자는 아는 미용인이 지부, 지회장 선거에 나선다면

가급적 후보들끼리 합의해서 경선하지 않기를 설득해왔습니다.

미용계의 선거 후유증을 누구보다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따지고 보면 미용계의 지부, 지회장 선거는 그 지역 미용 봉사의 장을 뽑는 일이기에

그렇게까지 과열되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미용이라는 이익 집단을 위해 자기 돈 들여가며 봉사해야 하는 자리가 지부, 지회장직입니다.

최상의 방법은 그 협회 임원 중 추대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선거를 잔치 분위기로 치를 수 있습니다.

회원 중 지부장이나 지회장에 뜻이 있다면 협회 임원으로 들어가

회장을 보필, 협회가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조직 내에 들어가 몇 년을 조직 발전을 위해 봉사해본 사람이

그 조직의 애로 사항과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미용계는 현안이 많습니다.

미용인들이 힘을 합칠 때에 그 현안은 해결될 수 있습니다.

기자가 생각할 때 지금 우리 미용계 지부, 지회의 현안은 화합입니다.

물론 회원들의 힘을 단합하여 협회를 잘 이끌어가는 지회, 지부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해묵은 감정으로 회원들에게까지 비난을 받는 협회도 많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미용협회는 미용인들이 미용인을 위해 만든 미용인 이익 단체입니다.

미용인들을 위해 있는 단체입니다.

지부, 지회장 자리가 감투 싸움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미용인들도 누가 우리 지회, 지부를 위해 사심 없이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살펴보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여야 합니다.

경선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미용계 지부, 지회장 자리는 협회에서 봉사해온 사람들이

그 협회의 계통에 의해 전승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기자는 결코 지울 수가 없습니다.

화합이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4, 5월 선거철, 선거가 끝난 다음의 불신과 반목이

이제는 미용계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은 비단 기자만의 소망은 아닐 것입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또 봄

 

그런 눈길 보여주지 마세요

그런 손길로 마중 나오지 마세요

나풀거리는 꽃잎에도 미끄러질 것 같은,

그대 체취 가득한 이 봄

현기증으로 앓아눕겠는데

그런 눈짓으로 유혹하지 마셔요

그런 손짓으로 신호 보내지 마셔요

바람 불어 눈가루 흩날리는 이 봄

내 맘조차 흩날리는 이 봄

날 가, 만, 히, 두세요

봄 꽃송이 자기 향기 안고 졸고 있듯

 

<뷰티라이프> 201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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