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이제 새롭게 시작할 때

불량아들 2010. 7. 30. 10:25

이제 새롭게 시작할 때

 

 지난 4,5월부터 시작된 미용사회 지부, 지회의 총회가 거개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는 지부, 지회장을 새로 선출하는 관계로 미용인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경선으로 지부, 지회장을 선출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새로 당선된 지부, 지회장들께는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몇 까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첫 번째가 지역 미용인의 화합을 위해 힘써달라는 말씀입니다.

언젠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렸듯이 미용계는 선거를 치르고 나면

내편과 네 편으로 나뉘어져 철천지 원수처럼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경선이 치열했던 곳은 그 정도가 지나칩니다.

지부. 지회장직은 그 지역 미용인을 위해 봉사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그 지역 미용인의 권익 신장과 권리 보호, 업권 수호는 물론 미용인들의 화합을

도모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협회장에게 있습니다.

그 책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미용인들의 힘을 규합하는 일일 것입니다.

 

 지금 미용계는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습니다.

독립미용사법 제정, 카드수수료 인하, 미용업의 확장 및 업권 수호 등등...

이 모든 현안들을 해결하려면 미용인들의 단합된 힘이 필수 전제 조건입니다.

이는 중앙회 임원 몇몇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일선 미용인들의 의견을 집약하고 그 염원을 분출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지부, 지회 회원들의 화합이 중요합니다.

그 화합의 일을 지부, 지회장들이 해내야 합니다.

새로 당선된 지부장, 지회장들은 전대(前代) 회장을 고문이나 명예회장으로 모시고

그 분들의 경험을 전수받아야 합니다.

고문회의나 자문회의, 명예회장 회의를 주기적으로 여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먼저 원로들을 존경하고 받들 때 후배들도 따라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 한 가지 회원들의 화합을 위해서 해야 할 일 중 중요한 것이

미가입 회원의 협회 회원 가입시키기입니다.

협회가 분열된 곳일수록 미가입 회원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미가입 회원이 많은 곳일수록 미용요금이 턱없이 낮은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리 자유민주 국가의 기본이 자율경쟁이라고는 하지만

미용 요금은 곳에 따라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게 받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근원(根原)은 과잉 경쟁 탓입니다.

과잉 경쟁이 많은 곳일수록 미가입 업소가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협회는 미가입 업소를 설득해서 미용인의 권익 보호에 동참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협회가 존재하는 중요 이유이기도 합니다.

 

 며칠 전 지회장 선출에서 같이 경쟁했던 두 원장의 전화를 받고 술자리에 합석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놀랐던 것은 선거에서는 유언비어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정도가 생각보다 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분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그 두 분은 평생 가슴속에

오해를 묻고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니 아찔해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두 원장은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지만 다른 지역에서 이런 일이 없다고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자의반 타의반으로 경쟁했던 모든 미용인분들, 먼저 전화하시어 화해해봄은 어떨지요.

오해는 세 번 다시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고 합니다.

오해가 깊어지기 전에 만나서 대화해보면 상대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텐데요.

대화로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미용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고향행

 

콩콩콩 콩콩콩

할머니 도리깨질에

콩콩콩 콩콩콩

 

팥팥팥 팥팥팥

어머니 타작 손길에

팥팥팥 팥팥팥

 

콩팥콩팥 콩팥콩팥

시골 가는 길,

내 유년의 회상

콩팥콩팥 콩팥콩팥

 

 <뷰티라이프>201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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