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산업연구소에 거는 기대
한 조직이나 분야가 발전하려면 그 분야에 대한
기초 자료나 통계가 풍성해야 함은 불문가지의 사실입니다.
기초 통계에 의거, 한 조직의 현황을 파악하고 그 토대 위에서
발전 방향이나 개선책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간 미용계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확실한 기초 통계 자료가 많이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미용실 수를 비롯, 피부관리실, 네일, 메이크업 숍의 전국적인 숫자가
조사 기관마다 다르며 종사자 수 또한 들쭉날쭉입니다.
매출면에 있어서는 확실한 자료도 없을뿐더러 대략적인 짐작으로 가늠할 뿐입니다.
사회적인 조건에 맞는 표준 매뉴얼이 없다는 점도 미용인들을 당황하게 합니다.
이제 누군가는 이런 미용계의 현실을 직시하고 믿을만한 데이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17일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부설 뷰티산업연구소>의
개소식은 만시지탄의 감은 있으나 의미가 깊다 하겠습니다.
뷰티산업연구소(소장:송영우)는 설립 목적으로
1.국내 뷰티 산업 기초 데이터 조사, 분석을 통한 뷰티 산업의 방향성 제시
2.뷰티 산업 시장별 성공 모델 연구, 제시 3.국내,외 뷰티 산업 정책 연구, 개발 및 제시
4.이런 활동을 통해 뷰티 산업 현장의 수익성, 생산성 향상 및
종사자들의 자긍심 향상을 들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그동안 미용계에서 부족했던 근본 자양분을 충분하게
연구, 발표해 뷰티 산업계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두 손을 들어 환영하는 바입니다.
기자가 앞서 열거한 맥락과 일맥 뜻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연구소측에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이제 첫 발을 딛기 시작한 만큼 미용계 각계각층의 의견을 고루 살펴서
누구나 믿을 수 있고 수긍할 수 있는 연구 결과물을 만들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미용계의 자료 시장은 척박합니다.
그런 토대에서 믿을만한 성과물을 발표하기까지에는 남다른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는 송영우 소장을 비롯, 연구원 모두의 지혜가 모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송영우 소장의 미용에 대한 열정과 그의 능력, 자질을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안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 한 가지 덧붙이고자 하는 것은 뷰티 분야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한다는
사명감보다는 황소걸음으로 느릿느릿 그 책임을 다해 가라는 부탁입니다.
왜 뷰티산업연구소를 개소했는지, 연구소의 설립 목적을 다하는 날까지
초심을 잊지 말고 그 책임을 다해갔으면 합니다.
우리 미용계도 뷰티산업연구소가 한 개인이나 단체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편견을 깨고 뷰티 산업계를 성장시켜나갈 초석이 될 것이란
믿음으로 연구소의 앞날을 성원해주어야 합니다.
미용계는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뷰티산업연구소의 개소가 미용계의 발전을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빨래
얼마를 뒤엉키고
방망일 얼마나 맞았느냐
이제 깨끗하게 화해하고
가을 양지쪽에서
환하게 펄럭이고 있는
빨래를 보며
나, 짠하게 웃는다
얼마를 뒤엉키고
얼마를 껴안아야
너처럼 환하게 웃을까
나, 짠하게 운다
<뷰티라이프>2012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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