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의 사회공헌팀
정신적인 것 말고 미용계는 가난합니다.
연 매출 1000억이 넘는 기업이 없습니다.
미용계에는 어림잡아 100만 미용인이 종사하고 있습니다.
미용계에서 연 5조~7조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볼 때
그만그만한 기업들과 숍들이 그만그만한 수익들을 내고 있습니다.
물론 그중에는 탁월한 숍 경영과 회사 운영으로 매출을 많이 내고 있는 곳이 있지만
소위 대기업이라고 할 만한 기업이 없습니다.
미용실들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미용인들은 배우고자 하는 욕망은 강한데 현실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미용기업은 미용인을 상대로 합니다.
미용인들이 잘되어야 기업도 잘되고 더불어 상승작용을 할 수 있음은 당연지사입니다.
K&I(회장:전익관)라는 미용기업이 있습니다.
연 매출이 400억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올 1월 사내부서에 <사회공헌팀>을 신설했습니다.
잘 알다시피 우리 나라에서 사회공헌부서를 운영하는 회사는 대기업뿐입니다.
중소기업으로서는 어려운 결단이지요.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장학사업을 정례화하기로 하고 우선 전국 미용대학의
미용과 학생 10명을 선발해 300만원씩 3000만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성적 우수자 중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에게 학교로 하여금
학자금을 대신 갚아주도록 한다는군요.
올 9월 4일 미용계 최초, 서경대 석좌교수로 임용된 전익관 회장은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서경대 미용학 박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뷰티솔루션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강의료 및 급여를 학교측에 전액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돈은 대학원생 두 명에게 전액 장학금으로 지급한다고 합니다.
기업 경영하기도 바쁜데 22년의 노하우를 미용인들에게 전수하고자 힘든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기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수백, 수천 만 원의 장학금을 얘기하려는 게 아닙니다.
우리 미용계에도 이런 기업이나 개인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 이런 결심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K&I라는 기업에서 첫발을 내딛었고
미용계의 많은 기업들이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우리 미용계가 더 발전하고 내실을 튼튼히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무슨 일이건 먼저 하기가 어려운 법입니다.
이 일이 발전되어 미용계 업체들이 서로 동참한다면
미용계를 대표하는 연합장학재단이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겠지요.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입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이별 후
쉿,
소리내지마
봄이 오는 소리
꽃이 지는 소리
강물은 넘치네
비 오는 소리
단풍 드는 소리
그리움 몰려가는 소리
쉿,
소리내지마
버스는 소리 없이 떠나네
들키지 않게 떠나네
쉬
떠나네
쉿쉿쉿,
언강
풀리네
<뷰티라이프>2012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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