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김진숙 명장의 <모발 아트>, 미용계 확장의 계기되길

불량아들 2012. 12. 13. 12:03

김진숙 명장의 <모발 아트>, 미용계 확장의 계기되길

 

가을이 한창 무르익던 지난 10월, 전남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한국미용박물관(관장:이순) 개관 4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열리고 있는

우리 나라 미용 명장 1호이신 김진숙 명장의 작품전 “꽃의 노래”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박물관을 찾기 전까지는 머리카락을 이용한 단순한 공예작품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박물관이 개관한 지 4년이 되었다니 어떻게 변해 있을까 하는 관심도 광주행에 한몫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시된 작품을 보고 기자는 놀라움을 넘어 흥분에 휩싸였습니다.

그간 머리카락 공예를 몇 번 보아왔지만 이번에 전시된 30 여점의 작품은

공예를 넘어 예술의 경지에 이르고 있었습니다.

미적 가치만으로 볼 때도 미술계의 유화 작품만큼 뛰어나다는 말이

팔이 안으로 굽어서가 아니라는 것을 보신 분들은 알리라 확신합니다.

기자는 환호성을 지를 뻔했습니다.

미용계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느낌이 금세 다가왔습니다.

인사동 화랑 어디에 전시해도 손색없는 작품들이었습니다.


기자는 이런 작품을 <모발 아트>라고 이름 짓고 싶습니다.

‘머리카락을 이용하여 캔버스에 표현한 그림의 총칭’이라고 정의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 나라, 아니 세계적으로 <모발 아트>의 창시자는 김진숙 명장이 되겠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모발 아트를 많은 미용인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까지

보급하고 전수, 연구하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김진숙 명장의 앞으로의 행보가 우리 미용계의 영역을 확장하고 그렇게 됨으로써

미용인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예술인으로 대접받는 시기를 앞당기는 초석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전국의 미용인들께서 많은 관심은 가져야 함은 당연지사입니다.


여기에서 또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점이 있다면 국내 유일의 한국미용박물관에 대한 소개입니다.

한국미용박물관은 지난 2008년 9월 9일 미용인인 이순 관장의 각고의 노력과 희생으로 개관되었습니다.

이제 개관 만 4년째입니다.

당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개인 미용박물관을 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눈물을 흘리던 이순 관장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지금도 미용박물관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용에 관한 역사적, 유물사적으로 획기적인 목록들이 많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미용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연구하는 분들께는 꼭 한 번 방문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한국미용박물관 개관 4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열린 김진숙 명장의 모발 아트 전시회

‘꽃의 노래’가 미용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됨은 물론

모발 아트가 미술계의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완근(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그리움

 

내 생각이 네 생각이기를
네 기도가 내 기도이기를

 

내 기리움이 너뿐임을

어찌 너만 모를까

<뷰티라이프> 201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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