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매미 울다
칠월 뙤약볕 아래
매미가 운다
대추나무 아래
매미가
우는데
제 몸을 비틀어
내게 무슨
신호를 보낸다
나도 한낮의 매미처럼
네게 어떤 부호를
온몸으로 보내고 싶다
제 온몸을 비틀어
칠월 뙤약볕 속으로
섬광처럼
다가오는
매미 소리
<뷰티라이프> 2014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