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아지랑이
메아리는 그림자를 부러워했다
그림자는 메아리를 닮고자 했다
마침내 둘이는 하나가 되었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아지랑이
슬픔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뷰티라이프> 2017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