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복수

불량아들 2017. 4. 20. 11:22

복수


아내에게는 조카가 한 명 있는데요

한 주에 두세 번

아니 시도 때도 없이

피자나 치킨을 시켜달라는 전화를 받는데요

-이모 피자 시켜주세요

-이모 요새 장사 안 돼서 힘들어

-

그리고 4분 후

-이모 지금은 장사 잘 돼요?

-아니 이모 점심도 못 먹고 있다

-

다음 날

-너 어제 굶었냐?

 

복수는 이런 것

 

<뷰티라이프> 2017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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