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우성인자 기부자
사흘 전에 시인야구단 사무사 팀과 TV조선 팀과의 미디어리그 야구 경기가 있었다. 올해 들어 첫 경기였는데 우리 팀이 12대 2로 4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었다.
승리는 좋았다. 더구나 나는 상대 팀 강속구 투수의 공을 발등에 맞고 사구로 걸어 나가 도루를 하는 등 나름대로 승리에 기여했다. 에헴~
오늘 아침밥을 먹고 일명 호랑이연고를 상처 부위에 바르고 있는데, 어제까지 시퍼렇게 멍들어 있던 부위가 많이 나아 있다. 나는 체온이 남들보다 좀 높다. 그래서인지 상처가 빨리 낫는 편이다.
아내가 한마디 거든다.
“아따 우리 신랑은 얼굴만 잘 생긴 게 아니라 상처도 빨리 낫는 우성인자를 가지고 있소잉.”
“오늘 밤 우성인자를 나누어 줄랑게 후딱 들어오소.”
으스대며 팔을 몇 번 휘두르고 앞장서는 얼굴 잘 생긴 신랑이다.
2019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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