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일기

신랑은 우성인자 기부자

불량아들 2019. 3. 5. 14:35

신랑은 우성인자 기부자

 

사흘 전에 시인야구단 사무사 팀과 TV조선 팀과의 미디어리그 야구 경기가 있었다. 올해 들어 첫 경기였는데 우리 팀이 1224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었다.

승리는 좋았다. 더구나 나는 상대 팀 강속구 투수의 공을 발등에 맞고 사구로 걸어 나가 도루를 하는 등 나름대로 승리에 기여했다. 에헴~


오늘 아침밥을 먹고 일명 호랑이연고를 상처 부위에 바르고 있는데, 어제까지 시퍼렇게 멍들어 있던 부위가 많이 나아 있다. 나는 체온이 남들보다 좀 높다. 그래서인지 상처가 빨리 낫는 편이다.


아내가 한마디 거든다.

아따 우리 신랑은 얼굴만 잘 생긴 게 아니라 상처도 빨리 낫는 우성인자를 가지고 있소잉.”


오늘 밤 우성인자를 나누어 줄랑게 후딱 들어오소.”

으스대며 팔을 몇 번 휘두르고 앞장서는 얼굴 잘 생긴 신랑이다.


201935


'부부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머리 염색해야 하나?  (0) 2019.04.04
대갈통 살린 이유  (0) 2019.03.25
착각은 사랑을 타고  (0) 2018.05.09
종이 유지되는 이유  (0) 2018.04.04
도둑 걱정 안녕  (0) 2018.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