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인보

미용계의 행복전도사 -이수희 교수

불량아들 2020. 7. 20. 16:45

미용인보(美容人譜)18

미용계의 행복전도사

청암대학교 뷰티미용과 이수희 교수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만인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완근(본지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그대 있는 곳에 웃음이 있네

-이수희 교수

 

건장한 체구의 여인이 나타나네

주위 사람들은 벌써 웃음을 준비하네

그녀는 웃음제조기

행복전도사

하느님은 그녀에게

천 년을 살 활력을 주셨네

여인의 임무는 그 행복을 나눠주는 일

학교에서 미용계 행사에서

봉사 현장에서 미용장 안팎에서

그녀는 최선을 다하네

웃음과 행복을 나눠주네

하느님의 조수 역할 충분히 다하네

오늘도 그녀는

예쁜 얼굴을 보다듬고

위풍당당하게 나서네

그녀의 행차 거리낌이 없네

행복과 웃음 모두 전파할 걸

우리는 우듬지처럼 믿네

이제 완도 <책공주>까지

그 행복 당도하니

워메 좋아부러라

 

 

 

그녀의 곁엔 언제나 에너지 뿜뿜

 

이수희 교수는 미용계 3대 사회자 중의 한 사람이다. 행사가 있는 곳에 그녀가 있다. 특히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의 행사나 한국미용장협회 행사의 사회는 100% 이수희 교수가 본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기자는 미용계의 많은 행사 중에서 한국미용장협회나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의 행사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참석하고 있으니 이수희 교수가 사회 보는 장면을 유독 많이 목격한 사람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수희 교수의 사회에는 힘이 있다. 에너지를 남에게 전달하는 특별한 힘이 그녀에게는 있는 것이다. 이는 무척 중요한 일이다. 기자는 그렇게 남을 행복하게 미소 짓게 하는 사람이 좋다. 기자뿐만이 아닐 것이다. 힘이 넘치는 에너지를 나눠주는 데 누가 싫다고 할 수 있겠는가. 아무튼 이수희 교수가 있는 행사장에는 힘이 넘친다. 활력이 있는 곳에 이수희 교수가 있다. 호탕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에 빠지지 않기란 힘든 일이다.

 

인생 3사람의 스승

 

이수희 교수에게는 3사람의 스승이 있다. 그 첫 번째가 어머니이다. 이수희 교수의 어머니는 광주직할시 미용협회 초대 협의회장을 맡으셨던 장순임 여사다. 장순임 여사는 1988년 광주시민회관에서 제 1회 광주시장배 미용경기대회를 열고 1990년 남도예술회관, 1991년 신양파크호텔에서 제 3회 대회를 열 정도로 미용에 열성적으로 봉사하셨던 분이다. 뱃속에서 태교로 미용을 접하기 시작, 유년 시절 사방이 거울인 미용실이 놀이터였기에 이수희 교수는 미용의 길로 자연스럽게 접어들었던 것이다.

두 번째 스승은 광주중앙미용직업전문학교 이숙자 교장이다. 미용사, 미용장, 이용장 자격취득과 미용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

세 번째 스승이자 가장 존경하는 미용인은 대한민국 미용 명장 1호인 김진숙 명장을 꼽는다. 둘째 아이 임신 8개월이었던 2000년 광주기능경기대회 헤어 직종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서약서까지 쓰면서 출전하여 동메달을 수상했다. 진정한 교육자로서 준비하고 갖춰야 할 인성과 지성, 교육적인 철학을 심어주었다고 한다. 참된 교수가 되라는 격려의 말씀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윤천성 교수와의 인연으로 박사학위까지

 

이수희 교수와 기자는 행사가 끝나면 뒤풀이를 핑계로 많은 술자리를 가졌다. 특히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의 행사 후에는 꼭 뒤풀이를 가졌다. 윤천성 교수는 이수희 교수가 진정한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분이다. 3년 동안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윤천성 교수의 지도 아래 2009년에는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스승과 제자로서 두 사람은 모범적인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기자는 생각한다.

행사 뒤풀이에서만이 아니고 이수희 교수가 서울에 올라올 기회가 있으면 번개팅을 통해 우리는 자주 만났다. 한국분장 강대영 대표와 박준 뷰티랩의 박준 회장이 단골 멤버였다. 미용계 이야기에서부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까지 우리의 주제는 끊임이 없었다. 풍자와 해학 골계미는 기본이었다.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수희 교수는 그럴 때마다 남편인 이몽룡 교수의 자랑을 참 많이도 했다. 산업디자인과 교수로 재직한 남편은 미용에 대한 산업적 발전과 학문적 필요성 및 전문화에 대한 예측 등 미용 교육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주고 제언을 해준다는 것이었다. 두 사람과의 관계가 부러울 뿐이었다.

 

이수희, 이몽룡 부부의 요람 책공주

 

여기서 잠깐 이수희 교수의 남편인 이몽룡 교수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몽룡 교수는 대학에서 33년 동안 제자들에게 디자인을 가르치다가 퇴직했다. 교수 재직 시 학생들을 위해 교육, 봉사, 연구하면서 청렴결백, 성실하게 근무해 정부로부터 옥조근정훈장까지 받았다. 바다를 좋아하는 이몽룡 교수는 전남 완도의 한 마을에 책공주’(책방, 공방, 주방)라는 작업장 겸 놀이터를 짓고 인생 2막을 행복하게 영위하고 있다.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삶을 일찍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기자 부부와 박준 회장 부부는 지난 7, 12일 일정으로 완도 이몽룡 교수의 안식처인 책공주를 찾았다. 그곳에서 목격한 것은 친구같이 행복하게 사는 이수희, 이몽룡 부부의 완벽한 삶이었다. 융슝한 대접은 말할 것도 없고 이 부부는 참으로 사람다운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 시골에서의 삶이 어찌 행복만 있겠느냐마는 두 사람은 진정으로 만족한 삶을 누리고 있었다. 이는 금전적으로는 해결하지 못할, 두 사람만의 인생관에서 비롯된 듯했다. 지금도 완도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바쁘게 사는 그녀, 이수희 교수

 

이수희 교수의 삶은 바쁘다. 이수희 교수는 미용실 원장으로서 일도 했으며, ()대한미용사회 광주 북구협회 상임위원과 부회장, 선거관리위원회를 2회 역임했다. ()한국미용장협회 광주, 전남 지회장과 중앙회감사, 트렌드 개발위원장과 선거관리위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한국미용장협회 중앙회 이사와 트렌드 개발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의 초대 동문회장을 하면서 학교 행사의 모든 사회를 맡고 있다. 청암대학교의 뷰티디자인과 교수를 맡아 비대면 원격수업과 실습을 위한 대면수업을 병행하면서 학생들의 상담, 각종 행정 업무, 학교 지원 사업 계획과 진행을 동시에 하고 있다. 입학생 모집을 위한 고교와 학원 방문을 통한 입시활동, 근로 장학생들의 산업체 근무지 순회지도, 헤어실습과 취업을 위한 산업체 방문, 미용 꿈나무들을 위한 미용관련 국가자격 시험감독, 한국미용학회, 한국인체예술학회, 뷰티산업학회 논문 심사 등 눈코 뜰 새 없다. 그러나 이수희 교수는 이 모든 것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이만큼의 능력을 준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해한다. 에너지 뿜뿜인 이유가 있었다.

 

우문현답(愚問賢答)

 

어떤 날 술자리에서 이수희는 어떤 사람이고 싶냐는 우문(愚問)을 적이 있다.

무엇보다 아직도 맛있는 음식을 잘 만들어 주시는 친정어머니와 남편의 사랑을 많이 받는 아내이며 잘생긴 큰아들과 건강한 작은 아들의 엄마이자, 많은 제자들의 사랑으로 힘을 얻는 교수가 이수희다.

나는 어려서부터 어른들께 무조건 잘하라는 어머니의 가르침과 남자든 여자든 의리만큼은 꼭 지키라는 장교 출신 아버지의 교육을 받고 자랐다.

헤어미용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시원시원하게 아낌없이 주는 교수로 존경 받고 싶고, 산업체 CEO 관계자분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며, 뷰티산업의 발전을 논의할 수 있고 그러면서 권위적이지 않고 거리감이 없는 교수로 꾸준히 성장하면서 성실히 일하고 싶다.”고 이수희 교수는 현답(賢答)을 해주었다.

그렇다. 우리에게 에너지와 웃음, 행복을 전파하는 이수희 교수는 우리의 친근한 벗이었다. 그녀의 듬직한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의 행복도 지속할 것이다.

지금도 전화하면 전화기 저쪽에서 쪼까만 기다리소. 후딱 가서 우리 번개팅해서 만나야 하지 않것소.” 호탕한 그녀의 목소리 들릴 듯하다.

 

 

 

<이수희 교수 프로필>

학 력

광주여자대학교 미용과학과 미용학사

광주여자대학교 미용과학대학원 미용학석사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예술학박사

 

주요 경력

) 청암대학교 뷰티미용과 조교수

광주보건대, 동강대, 서영대, 호남대, 송원대, 광주대, 광주여대 겸임교수

헤어 수 원장

미용기능장, 이용기능장, 컬러리스트 기사 자격 취득

헤어드레싱 국제자격증, 헤어스타일리스트 1

고전머리지도사, 트리콜로지스트 1, 자격증 및 면허 다수

기능경기대회 헤어직종 동상, 광주시장배 컨슈머 금상

C.A.T 세계대회 업스타일 1위 미용대회, 작품 공모전 대상,금상 수상 다수

광주여자대학교 미용과학과 초대 동문회장

서울벤처대학원 뷰티산업학과 초대 동문회장

()한국미용장회 광주·전남 지회장 역임

()한국미용장협회 중앙회 감사 역임

()한국미용장협회 제11, 12대 트랜드개발 위원장

()한국미용장협회 제12대 중앙회 이사

한국미용학회 이사

뷰티산업학회 이사 및 산학협력위원장

한국미용학회, 인체예술학회, 뷰티산업학회 논문 사독위원

()한중뷰티산업협회 교육위원, K-뷰티산업협회 자문위원

전국기능경기대회 헤어디자인 심사위원 다수

국가자격증(미용사 일반, 이용사, 메이크업, 네일, 미용장, 이용장) 감독위원 다수

국제미용대회 및 뷰티관련 행사 진행, 사회, 심사, 평가위원 다수

청와대 사랑채 시연작가 작품 전시 및 작품시연

교수학습경진대회 최우수상, 순천시장상, 국회의원상, 최고지도자상, 표창장 외 다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뷰티아카데미 헤어 전담교수

KBS 방송 및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다수

각종 미용경진대회, 관련 학회 행사진행 및 사회 다수

 

<뷰티라이프> 2020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