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8월 25일의 선택

불량아들 2020. 7. 22. 12:46

Editor’s Letter

 

                                              825일의 선택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의 제 24대 회장을 선출하는 정기총회 날짜가 오는 825일로 확정됐다는 소식입니다. 중앙회는 721일 이사회의를 통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두 달 미뤘던 총회 날짜를 이날로 확정한 것입니다. 3년마다 매년 6월에 치르는 회장 선거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8월로 연기했고,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더 연기할 것을 권고했지만 이사들은 당초 예정했던 825일로 총회 날짜를 못 박은 것입니다.

 

이제 미용계 초미의 관심사는 100만 미용인을 이끌어갈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제 24대 회장에 누가 당선되느냐는 것입니다. 올 초까지만 해도 후보가 난립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현재는 3명의 후보로 압축되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선거 15일 전에 마감하는 후보 등록이 이루어져야만 정확한 후보가 밝혀지겠지만 현재 3명의 후보는 회장 후보로서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기자는 여기에서 중앙회장 후보의 자질론에 대해서 논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미용계를 위한 투철한 봉사정신과 도덕성입니다. 100만 미용인을 이끌어갈 중앙회장은 누구보다도 미용계를 위한다는 봉사정신이 강력하게 요구되며 또한 도덕적으로도 높은 완성도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포용력과 화합력입니다. 미용계는 선거를 할 때마다 내편과 네 편을 확연하게 가르는 잘못된 관습이 보편화해 있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는 필수불가피하며 축제 분위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원수처럼 될 것까지는 없습니다. 더구나 중앙회장 선거는 미용인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동료들의 선거입니다. 미용인의 공동 이익을 위해 하는 선거입니다. 포용력과 화합정신을 가지고 승자는 패자를 보듬을 줄 알아야 합니다.

 

셋째는 넓은 식견과 원만한 대인관계입니다. 아쉽게도 미용인은 사회적으로 많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기자의 생각입니다. 중앙회장은 정부의 주요 인사나 사회 각계의 지도자들과 빈번하게 만나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들에 맞는 상식과 미용계를 대변할 줄 아는 식견과 원만한 대인관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미래를 보는 안목과 이를 미용계에 접목하는 능력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미용계에도 앞으로 많은 변화가 올 것은 명약관화합니다. 중앙회장은 미래를 예측하는 안목을 가지고 미용계가 살아남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개발 정부, 국회, 유관기관 등에 건의해야 합니다.

 

다행히 중앙회장 후보로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는 분들은 나름대로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분들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대의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후보는 단 한 사람뿐입니다. 대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봅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소쩍새 울다

 

소쩍새 솥 적다고 울고

뻐꾸기 앞산에서 무시로 울 때

우는 그대 보고 나도 운다

그대여

 

익기도 전에 떨어진 땡감

눈물로 거두며 사는 일

누가 알리

어느 곳엔가 묻혀

그대 가슴속에 사는

이 통증

 

오늘도

소쩍새

뻐꾸기는 울기만 하는데

 

<뷰티라이프> 2020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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