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 선거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의 제 24대 회장 선거가 여러 우여곡절 끝에 9월 1일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중앙회장 선거는 3년 주기로 6월에 있는 정기총회에서 선출하게 되어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8월 25일로 두 달 연기되었다가 코로나19의 재 창궐로 9월 1일로 다시 조정되었습니다.
대한미용사회 총회는 전국에서 적게는 700여명으로부터 많게는 9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전국적인 시행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일로에 있는 시점에서 총회의 연기는 시의적절해 보입니다. 전국 12곳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는 철저한 방역으로 단 한 명도 전염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미용인의 건강이 최고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뷰티라이프에서는 다음 카페 ‘뷰티라이프사람모임(cafe.daum.net/hair8288)'과 뷰티라이프 사이트(www.beautylife.co.kr)에 회장 후보자 3인의 공약사항, 이력 등이 담긴 팸플릿을 올려놓았습니다. 대의원들과 전국의 미용인들이 후보자 개개인의 면면을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꼼꼼히 살펴보시고 앞으로 3년간 미용인의 수장으로서 미용계를 위해 봉사하실 분이 누구인지 잘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후보자 세 분에 대한 기자의 한 줄 평은 다음과 같습니다.
후보들의 장점
기호 1번 김진숙 후보는 따스한 인간미와 함께 의(義)를 중시하는 인간성이 고루 배어 있다.
대한민국 미용명장 1호로서의 실력은 물론이려니와 적극적인 추진력까지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의 수장으로서의 면모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이 미용계의 전반적인 평(評)이다.
기호 2번 한미림 후보는 중앙회 부회장직을 오랫동안 해온 경험이 있으며 경기도지회장을 역임했다. 새로운 중앙회를 만들겠다는 캐치 프레이드 아래 중앙회의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 도의원으로서 의정 활동 경험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호 3번 이선심 후보는 중앙회 부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중앙회 역할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지난 23대 중앙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경력이 있다. 준비된 중앙회장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설영희 전 경북도지회장의 지원도 큰 장점이다.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기자의 생각으로 세 분 모두 중앙회장으로의 역량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그 중에서도 어느 후보가 진정으로 미용계를 위해 사심 없이 일하실 분인지를 이번에 선택해야 합니다.
미용계의 앞날을 위한 현명한 선택의 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먼저 온 오후
태양이 긴 혀를 늘어뜨리는 오후다
적도의 늙은 바람이 불어오는 오후다
황하의 장마가 비를 몰고 오는 오후다
햇볕이 꾸들꾸들 말라가고
바람이 포플러 잎사귀를 희롱하는 오후다
망치소리 끊긴 오후다
윤슬이 반짝이고
지친 개가 헐떡이는 오후다
토방 위의 개미가 안방으로 기어오는 오후다
신화 속의 거인들이
역사책의 활자를 잡아먹고
마침내 똬리 틀고 앉아 있는
오후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오전보다 먼저 온
오후다
<뷰티라이프> 2020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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