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성공을 위한 딴지걸기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제 24대 이선심 회장 체제가 출범하였습니다. 지난 9월 22일 이선심 호는 취임 후 첫 이사회의를 열고 새로운 부회장 10명과 이사 38명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하였습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오정순, 하종순, 강경남 고문을 초빙해 세족식을 거행하는 등 나름대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이런 뜻 깊은 날, 기자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선심 회장이 취임 기자 감담회에서 중앙회가 폐쇄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앞으로 중앙회는 미용 매체들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소통을 자주 할 것’이라는 약속과는 다른 행보여서 의아했습니다. 더구나 고문님들에 대한 세족식은 우리 미용계에 훈훈한 모습으로 기억될 것이기에 기자들이 생생하게 그 모습을 전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아쉽습니다. 세족식이 갑자기 이루어진 행사여서 미처 대비하지 못했다는 관계자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다고 해도 아쉬움은 큽니다.
또 한 가지는 사무총장 인선에 대한 점입니다. 중앙회 사무총장 자리의 중요성은 몇 번 말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총장 자리를 별정직으로 한 이유도 회장의 하수인이 되지 말고 미용계를 위해 소신 있게 일하라는 큰 뜻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총장은 미용계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을 공채를 통해 선발해야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이 점은 이선심 회장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공언하였습니다.
이선심 회장은 지난번 집행부 상견례를 겸한 제 356차 이사회의에서 김홍백 총장을 임명했습니다. 아실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김홍백 신임 총장은 이번 선거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합니다. 누가 봐도 이선심 회장의 사람입니다. 회장으로서 선거 후 논공행상을 따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공채를 통하지 않았다는 것은 부인 못 할 것입니다.
인사는 만사입니다. 첫 단추부터 잘 못 꿰맸다고 하면 과언일까요? 이는 김홍백 총장의, 총장으로서의 능력 유무나 자질을 따지자는 것이 아닙니다. 중앙회를 개혁하겠다는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어서는 아니 되기에 하는 말입니다.
대한민국 미용계 사람이라면 대한미용사회중앙회가 잘 되기를 모두 바랄 것입니다. 더구나 미용계와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미용 언론이라면 더할 것 없습니다.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며 회장에 당선된 이선심 신임 회장이 취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 미용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켜 미용계를 신바람나게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두어 가지 딴지를 걸어 봅니다. 이선심 호의 성공을 간절히 바란다는 말씀도 노파심에서 덧붙입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시골버스는 잘도 달린다
오메
앞차를 놓쳐부릿소
뒤차 탔는디
나올 수 있것슈?
이미 막걸리 마이 묵었다구라
어찌것소
개밥이나 줘유
아따 오십 년 넘은 그 길 못 찾것소
걱정도 팔자유
글케 걱정됨시롱
뭔 술을 그케 드셨슈
냉큼 간당게유
군불은 가서 땔팅게
고마 가만 있으소
영감탱이
곰살맞지 못 하게시리
<뷰티라이프> 202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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