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협회는 사사로운 감정으로 이끌어서는 안 된다
지난 6월 10일, 미용계 인사 최초로 최영희 전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께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어 국회 의원회관 709호실에 입주하였습니다. 5월 17일, 윤석열정부가 주요 인선을 발표하면서 제 21대 국회의원인 조태용 의원을 주미합중국 특명전권대사로 발령을 냈고, 그 후임으로 비례대표 21번을 받았던 최영희 전 회장이 국회의원 자리를 물려받게 되어 이날 의원회관에 입성한 것입니다.
누누이 말했지만 이는 최영희 의원의 개인 영광만이 아니라 더불어 우리 100만 미용인의 쾌거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뷰티산업진흥법 등 미용인들의 숙원 사업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 미용계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더구나 7월 22일, 최영희 의원께서 국회 상임위 중 보건복지위를 배정 받은 것 또한 미용계에는 큰 행운입니다.
의원회관 입주 후 709호를 찾는 미용계 인사나 미용단체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그만큼 최영희 의원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두 손을 들어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기자가 고개를 갸웃거릴 만큼 이해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미용계 인사와 단체가 최영희 의원실을 찾아 축하하고 미용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데, 정작 미용계의 가장 큰 단체인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어떠한 움직임도 없다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반기고 환영해야 할 단체가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인데도 말입니다.
중앙회 사옥에 환영 플랜카드를 거는 건 물론이고, 지부까지는 아니더라도 전국 지회에 공문을 보내 지역마다 축하 플랜카드를 걸어 미용인의 축제로 만들어야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기자의 생각입니다. 미용인의 위상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챙겨야 합니다.
미용계 최초로 국회의원이 탄생했을 때 이런 회기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이는 최영희 의원 개인을 띄우자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 미용인도 국회의원까지 할 수 있는 사회적 위치에까지 올랐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분위기를 띄워야 합니다. 더구나 지금 중앙회는 뷰티산업진흥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보건복지위에 속한 최영희 의원의 역할이 막대하고 지대합니다. 그러나 웬걸,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잠잠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행태입니다.
짐작컨대 이는 사사로운 감정에서 비롯되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협회는 사사로운 감정으로 이끌어서는 안 됩니다. 미용인 전체의 이익을 보고 행동해야 합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결자해지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최영희 의원을 찾아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먼저 어떻게 하는 게 좋을 지 결정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미용인이 국회의원이 된 절호의 기회, 더구나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상임위를 배정받은 이때가 미용계 현안을 풀 적기임을 중앙회는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합니다.
최영희 의원과 대한미용사회중앙회를 비롯, 미용계 단체, 미용인들이 똘똘 뭉쳐 뷰티산업진흥법 등 미용계의 숙원 사업을 하루 빨리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이완근(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개미
도레미 도레미
많은 음표들이
떼 지어 분주하다
도레미 도레미
일렬을 이루다가
어떤 음표는
갑자기 시로 불쑥 솟았다가
황급히 미로 뒤돌아오고
다른 음표는 갈팡질팡하다가
저 밑
파로 떨어지기도 한다
두 음표가 얽혀 쌍음이 되기도 한다
바람소리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뷰티라이프> 202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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