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효자론
여섯 살 꼬맹이
엄마 아빠 손잡고
앙증앙증 토끼 걸음으로
옷가게 들어왔네
엄마는
봄날 닮은 잠옷이
마음에 드는 모양
가격 보고 아빠 눈치 살피네
앙증앙증 꼬맹이
-엄마 내가 사줄게
-아빠 카드 줘
가게 안, 환한 웃음으로
봄을 부르네
<뷰티라이프> 2022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