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효자론

불량아들 2024. 1. 4. 16:10

효자론

 

여섯 살 꼬맹이

엄마 아빠 손잡고

앙증앙증 토끼 걸음으로

옷가게 들어왔네

엄마는

봄날 닮은 잠옷이

마음에 드는 모양

가격 보고 아빠 눈치 살피네

앙증앙증 꼬맹이

-엄마 내가 사줄게

-아빠 카드 줘

가게 안, 환한 웃음으로

봄을 부르네

 

<뷰티라이프> 2022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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