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케 잠이 안 오는지 모르겄네.
한 달 동안 죽어라고 마시다가 일주일을 쉰 후유증인가.
점심 때 뉴포트대학 이형 처장님한테서 전화가 온다.
너무 오랫동안 소원했다고, 한 잔 하잔다.
지난 월요일날 죽어라고 마셔댔으니 꼭 일주일만이다.
집에서 뜯어온 상추며 시금치 깻잎으로 매실주를 마신다.
미국 본교에서 속을 썩이는 모양이다.
나도 몇 가지 속 끓이는 일이 있다.
답답한 맘에 서로 선문답하며 몇 잔씩 마신다.
핸폰이 울리고, <ORO>
<품앗이>에 가서 인삼 막걸리를 묵는다.
집에 오는 길,
그립다, 그립다, 네가 그립다....
아파트 앞 공원에 누워 밤 하늘을 본다.
바람이 시원하다.
집에 들어와도 나는 누군가가 내내 그립다.
2006.5.30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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