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축구 한 판의 단상

불량아들 2006. 6. 19. 10:21

일본과 크로아티아전을 시작으로 역사적인 프랑스전을 외롭게(?) 본다.

크로아티아는 체력적인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일본과 무승부를 기록한다.

골 결정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 한 판이었다.

 

일본의 경기를 볼 때마다 비애감을 느낀다.

같은 아시아 지역 나라가 출전했으니 당연히 일본을 응원하는 게

인지상정이 아닌가.

그러나 일본의 경기는 항상 다른 나라를 응원하게 된다.

그것도 아주 열렬히....

저 치들이 하는 짓이 그리했으니 인과응보다.

일본은 경제력을 앞세워 세계사에서 우위를 독점하려 하지 말고

아시아 주변국으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축구를 보면서 다시 생각한다.

 

프랑스와의 한 판.

무슨 일이든 정신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프랑스는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자만심에 빠져 있다가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우리와의 경기에서 독기를 품었다.

특히 노쇠한 지단이나 앙리가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우리의 정신력 앞에선 고개를 떨구어야 했다.

태극전사들의 투혼이 막판 기적을 이루어냈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다.

 

건강진단을 받는다 한다.

마음이 이상해진다.

좀더 잘하고 아껴주어야겠다고 다짐한다.

내게 참 소중한 당신.

 

   2006.6.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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