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정 양과 9월호 표지 촬영을 한다.
10시 30분에 만나기로 며칠 전에 약속했는데
정확히 그 시각에 우리 사무실로 찾아온다.
많이 아팠던 관계로 촬영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반가운 미소로 반긴다.
9년 전이던가, 햇병아리 시절에 표지 관계로 만나고 실로 오랜만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이쁘다.
이제 병도 다 나아가고 있다고 한다.
연예인으로서 맨 머리를 보여주기가 쉽지 않을 터인데
개의치 않는 마음이 더 건강해 보인다.
박박 밀었던 머리도 조금씩 자라고 있다.
인터뷰가 끝나고 가발 3개로 연출해서 촬영을 한다.
방송을 쉰 지가 오래일 터인데도
포즈가 자연스럽다.
프로 근성이 보인다.
가져온 주얼리 촬영을 하며 직접 세팅하는데
정성을 다한다.
언니는 주얼리 디자인을 하고
자기가 직접 한남동에 유통 회사를 차리고 있단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고....
표지 촬영 후,
식사를 함께 할 계획이었으나
다른 약속과 겹쳐서 담주에 하기로 하고 헤어진다.
쾌차를 바라는 악수와 함께 씩씩하게 떠나는 그녀의 뒷 모습이
오늘은 더 아름다워 보인다.
2006. 8. 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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