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스크랩] 상식 또는 상식 이하

불량아들 2006. 10. 18. 10:37


상식 또는 상식 이하


'易地思之’
역지사지. 이 말의 사전적 의미는
‘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이해하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많은 관계를 맺어가며 사회 생활을 영위합니다.
인간의 삶이란 그래서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그런 우리의 사회 생활은 어떤 법규나 제도에 의해서 통제나 규제를 받기도 합니다만
보통 사회적인 틀, 다시 말하면 상식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보편 타당하다 하겠습니다.
상식이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는 정신의 공통 분모라 할 수 있겠지요.

기자가 뜬금없이 ‘역지사지’나 ‘상식’을 운운하는 것은
어차피 우리 사회가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그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큰 틀은 법이나 제도 이전에
이 상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역지사지는 발전적인 인간 관계를 위한 필수 조건이고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은 그 어떤 사람보다 우리를 답답하게 또 우울하게 합니다.
사회의 분위기를 해치는 주범이 되기도 하지요.
특히 특정한 조직에서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는 사람은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해충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에서 주최하는 <Korea Beauty Festival 2006> 잔치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일산의 킨텍스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미용인들의 가장 큰 잔치가 열리는 것이지요.
각종 미용 경연 대회, 업체 전시회, 헤어 쇼 및 세미나 등으로 열릴 이번 잔치는
미용인들의 위상을 드높이고 권익을 신장하는 좋은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전국 미용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제, 인천에 사는 한 원장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 소속 지회의 위생 교육이 10월 31일 오후 2시라고 통보가 왔다는 것입니다.
지회장이면 그날이 미용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날인 줄 알텐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통보를 하느냐고 가슴 답답해 했습니다.
그 후로 다른 미용인들로부터 몇 통의 전화가 또 왔습니다.
한결같이 분퉁을 터트리고 있었습니다.
미용인인게 부끄럽다는 말도 서슴없이 했습니다.
물론 저도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비참한 심정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렵니다.

그러나 기자는 믿습니다.
상식 이하의 사람들보다는 상식 이상의 미용인들이 전국에 80만 명이나 있다는 사실을....





몰래 카메라

세상은 속고 속이는 것이라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일요일 밤마다 이경규 씨는
만세 삼창을 외치며 경고한다
저 뻔뻔함 속의 진리

그대 말마따나 속고 속이는 게 삶이라면
몰래 카메라에 당하듯이
당하고 나서 시원하게 한 방 웃듯이
몰래 카메라처럼 한 생 살아보고 싶다

일요일 밤이면 이경규 씨는
만세 삼창을 외치며
몰래 카메라를 진행한다
속아 달라며, 속지 말라며


<뷰티라이프 11월호>
출처 : 뷰티라이프사랑모임
글쓴이 : 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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