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스크랩] 가을의 끄트머리에서...

불량아들 2006. 11. 14. 09:16
가을의 끄트머리에서...

미용인들의 힘찬 위상과 긍지를 뽐냈던 <2006 한국미용페스티벌>축제가
마침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연 인원 3만명에 250여개의 전시 부스를 비롯,
1000여명에 이르는 미용 경기 선수 등 양적으로나 질적인 면에서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특히 개막식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
고건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 높아진 미용계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매끄럽지 못한 경기 진행과 몇몇 전시 부스 참가업체들의 불만 등은
더 나은 축제를 위해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었습니다.
장소 문제도 신중하게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특히 전시 참가업체들 대부분은 일산에서 행사를 함으로써
많은 불편을 겪었다고 말합니다.
최영희 회장이 부임하고 첫 번째로 행한 큰 행사이고
더구나 대행사를 통하지 않고 중앙회 자체적으로 행한 행사인 만큼
큰 탈없이 치른 것은 다음을 기약하는 큰 자산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내년에는 올해의 장,단점을 거울삼아
좀더 알차고 내용 있는 미용 축제를 기대합니다.

본지 미주판이 내년 1월호로 발행됩니다.
지금 미주판을 발행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이번 미주판을 시발로 본지 호주판, 일본판, 중국판 등도 연달아 계획하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미용계가 어렵다고 합니다. 어디 미용계뿐이겠습니까.
그러나 불황일 때가 기회가 될 수가 있습니다.
남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이 불황을 이겨내야 합니다.
가격 하락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코페르니쿠스적 인식의 전환으로
모두가 성공하는 미용인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방의 어느 미용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방송국에서 드라마나 오락 프로에서 미용실을 미장원으로 자꾸 말하는데
이것 좀 잡아달라고 말합니다.
언제 방송국 PD들 모아 놓고 교육이라도 해야 할 판입니다.
요즘에는 미용인을 주인공이나 조연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자주 상영되는데 그만큼 미용인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진 때문이겠지요.
그나저나 미장원이라고 하면 귀에 많이 거슬리긴 거슬리더라구요.

가을이 겨울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있습니다.
당당하게 맞선다면 겨울도 즐거운 계절이 될 수 있겠지요.
가을의 끄트머리라 그런지 이런저런 상념도 꽤 많습니다.
모두 연초에 계획했던 것 죄다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가을 밤

가을 밤이다
2시다

알밤 터지는 소리
귀뚜리 소리

달빛은 영글어
부서져 내리는데

시름조차 잊은 누이는
벙어리 되어

서성이는 갈 바람만
붙잡아 두는

가을 밤이다
3시다

<뷰티라이프 12월호>
출처 : 뷰티라이프사랑모임
글쓴이 : 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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