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익어 가는 가을..^*^

불량아들 2008. 10. 16. 07:53

 

<아, 가을날>

으스스, 으스스

이 찬연한 가을날

다 간다, 다 간다

아까워라, 아까워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이 햇살

 

<스튜디오>

11월호 표지 촬영

정다운 떼거지(?)들도 하나, 둘 모이고,

'쥬디'라고 했던가? 가수라꼬?

히히, 170에 50이라꼬...

뭔 몸이 이러냐?

암만, 마음이 이쁘믄 오장육부도 다 이뻐 보이는 법.

 

<늘봄날>

감나무 아래 지글지글 향장살은 익어 가고,

우리 마음도 익어 가고,

우리의 농짓거리도 익어 가고,

"야, 니들 다 이케 이뻐 보이냐, 나 술 취했냐?"

 

<주인 아주매 몸매가 이쁜 노래방>

와따, 오늘은 점수가 제대로 나오네잉.

진작에 가수나 할걸.

 

<새벽, 아파트 공원 앞>

'야들이 밤새 얼마를 묵었길래 이리도 빨개졌다냐!'

 

야야, 간밤 나 술 묵는 새,

야들은 불타오르고 불타올랐구나.

기특한 것, 기특한 것들,

익어 가는 단풍을 보며 나, 한숨도 못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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