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미용계 영역을 확장하는 미용인들

불량아들 2008. 10. 22. 10:14

                     미용계 영역을 확장하는 미용인들

 

통상 미용계에서 미용 가족을 말할 때 8만 미용실에 70만 미용인이라고 말을 합니다.

부풀려진 감이 없진 않으나 미용실에서 실제 근무하는 미용인만 25만 정도로 보면

그렇게 많이 과장된 것도 아닙니다.

기자가 뜬금없이 8만 미용실, 25만 미용인, 70만 미용가족을 말하는 것은

그만큼 미용인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70만 미용가족 중에는 미용의 영역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미용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기에 이러한 노력은 계속되어져야 하고

아울러 미용인들도 이들의 공헌에 박수를 쳐서 격려해야 합니다.

 

미용의 업무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는 미용인을 꼽자면

우선 고전머리를 연구하고 있는 손미경 원장을 들 수 있습니다.

손 원장은 상고 시대 이래 우리의 전통머리를 고증을 통해 연구, 발굴, 재현하여

학문적 위치로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손 원장이 집필한 <한국 여인의 髮자취>는 문화관광부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는 것을

차치하더라도 우리 미용계에 의미 있는 학술서라고 하겠습니다.

고증과 연구를 위해 전국의 박물관을 뒤지는 손 원장은

고전머리 연구의 체계화를 위해 <한국고전머리연구회>라는 단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고전머리의 고증, 재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애쓰는 그녀의 노력은 눈물겹습니다.

 

우리 미용계에 ‘헤어스케치’라는 분야를 개척한

박경숙 원장과 김선녀 원장도 미용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주인공입니다.

박경숙 원장은 몇 년 전 캐나다로 이민을 갔고

현재는 김선녀 원장이 숙대와 중앙회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헤어스케치가 미용의 한 과목으로 자리매김된 것은 두 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새로운 미용 분야 개척의 선두주자를 찾는다면

‘미용역학’의 김재욱 원장과 변정섭 원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역학에 미용을 접목, 방송과 매스컴을 통해 일반인들에게까지 잘 알려진 두 사람은

미용을 시민들과 친숙하게 만든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미용을 매스컴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만든 미용인이 또 있으니

‘가위춤’의 대가, 박호준 원장을 들 수 있습니다.

박 원장은 퍼포먼스에 가까운 가위춤으로 대중에게 미용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가위춤 보급을 위해 매년 가위춤 경연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제트레이너로서 한국 미용의 위상을 세계에 높이고 있는

엘리자리 원장과 김동분 원장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두 분은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다 이제는 국제 트레이너로

한국 미용의 우수성을 세계 만방에 알리고 있습니다.

근래 우리 나라가 세계적인 미용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은

우리 나라 미용인들의 솜씨가 그만큼 좋지도 하지만

세계의 흐름을 알고 지도하는 국제적인 트레이너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앞에서 언급한 미용인들은 우리 미용계의 영역 확장과 체계화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다행히 기자는 이런 분들과 꾸준하게 교류해 왔고 그렇기에 이 분들의 애환과 눈물과 노력을 잘 압니다.

그리고 그들의 꿈까지....

물론 그 중에는 개인적, 시대적 상황 때문에 현장에서 비껴 계신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 미용인들이 있기에 우리 미용이 더 크게,

더 넓게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음을 주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미용인을 따라서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미용을 개척하는 미용인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을 10월의 끄트머리에서 해봅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비 갠 후

 

그치고,

온갖 상념 다

그치고

 

그러나

그대 향한 그리움

아직도

그치지 않네

 

<뷰티라이프> 200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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