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의미 있는 <미용인 발명가> 모임

불량아들 2008. 12. 22. 09:49

  의미 있는 <미용인 발명가> 모임

 

지난 12월 10일 충무로의 한 식당에서는 의미 있는 모임이 하나 발족되었습니다.

미용을 하면서 미용인들에게 유용한 제품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는 원장님들이 모여

가칭 <미용인 발명가> 모임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날 모인 원장은 4분. 그들의 면면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이천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이상배 원장은 쌍드라이기를 비롯, 아이롱 걸이 등

미용인들에게 유용한 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처음 쌍드라이를 만들 때 금형과 설계 등 어려움을 겪고 유통 과정에서

사기까지 맞는 등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을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는 뜻에서 모임을 처음 제안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일산에서 <머리여행 헤어숍>을 운영하는 최광천 원장은

모든 샴푸대에 장착이 가능하도록 ‘부메랑 샴푸목 받침대’를 개발하였습니다.

숍을 찾는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합니다.

최 원장도 설계에서부터 금형까지 시행 착오를 수도 없이 겪었다고 합니다.


서울 행당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진재화 원장은

환경 친화적이며 고객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천연 펌제를 개발하여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연에서 추출한 원료를 배합하여 펌제를 만든 그는

알레르기 증상 때문에 미용을 그만두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새로운 제품을 만든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서울 신사동 ‘김춘희 헤어벨루쉐’의 김춘희 원장은 기존 숍과의 차별화를 위해 ‘먹는 펌’을 개발한 주인공.

모발 건강과 두피 관리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던 그녀는

30여 년 간의 미용 생활의 노하우를 음식에 담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두어 분의 원장이 개인 사정상 이번 모임에는 빠졌지만

다음 모임부터는 기꺼이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본 기자는 앞으로 자문위원으로 참석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흔쾌히 응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6~7명이 가칭 <미용인 발명가> 모임을 시작합니다.

모임의 취지는 대충 짐작하셨겠지만 아이디어 및 정보 공유를 시발점으로

설계 및 금형 공동 제작, 나아가서는 유통과 신제품 공동 개발 등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들의 힘이 아직은 미약하지만 함께 뜻을 합해 나간다면 우리 미용계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작지만 뜻깊은 발길을 시작한 이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시다.

 

이제 새로운 2009년의 해가 떠오릅니다.

전국의 모든 애독자들의 가정과 사업장에 행운과 만복이 깃들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착한 시청자

 

점심을 먹습니다
저녁을 먹습니다
술을 먹습니다
나는 아침은 먹지 않습니다
9시 뉴스를 보니
점심과 저녁과 술 말고도
또 다른 것을 먹은 사람들의 얼굴이 보입니다
저들은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었다고 9시 뉴스는 말합니다
밥과 술 말고도
또 다른 먹을 것이 대통령 주변에는 있는 모양입니다
전직 대통령의 누구라고 9시 뉴스는 알려줍니다
5년 전에도 들었던 얘기를 계속 합니다
착한 시청자인 우리는 듣고 또 듣습니다
5년 후에도 저 뉴스는 계속될까요?

 

<뷰티라이프> 2009년 1월호

'뷰티라이프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보같이 살기  (0) 2009.02.19
그대의 따뜻한 말 한마디  (0) 2009.01.29
미용인을 감동케 하는 헤어쇼  (0) 2008.11.19
미용계 영역을 확장하는 미용인들  (0) 2008.10.22
미용 요금에 대한 단상  (0) 2008.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