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협회가 무슨 일을 하느냐고요?

불량아들 2009. 4. 9. 11:29

                 협회가 무슨 일을 하느냐고요?

 

언젠가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만 우리 나라만큼 체계적이며 조직적으로

미용협회를 잘 갖춘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드뭅니다.

이런 잘 갖추어진 조직을 바탕으로 우리 나라 미용인들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헤어월드대회>에서 상위권 입상은 물론이고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세계대회 출전의 역사가 그렇게 깊지 않은 우리 나라 미용임을

감안할 때 대단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자는 1996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96헤어월드워싱턴대회>의 현지 취재를 시작으로

국가대표들의 노력상을 옆에서 지켜보며 그들이 어떤 노력을 경주해왔는지,

미용사회중앙회가 우리 국가대표팀의 상위 입상을 위해 어떻게 지원을 해왔는지

지금까지 쭉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얘기가 옆길로 샜습니다.

요즘 젊은 미용인들과 대화하다 보면 ‘미용협회가 왜 필요하나’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미용협회는 미용인이 미용인을 위해 만든 이익집단입니다.

미용인들이 미용인의 권익을 신장하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만든 단체입니다.

그런 단체일진대 국부적인 모습만 보고 협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어불성설입니다.

 

그간 미용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된 원인은

미용사회중앙회의 역할이 컸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선 80년대 중반, <공중위생관리법>이 시행될 때 미용사의 업무 범위를 넓혀

커트를 미용의 고유 업무로 규정, 남자 손님들이 미용실을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미용사 면허증 소지자만이 미용실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미용인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미용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입니다.

80년대 초만 해도 이용업소의 수가 미용업소 수보다 많았습니다.

지금은 미용실 수가 이발업소의 수보다 3배나 많습니다.

중앙회를 중심으로 지회, 지부의 관계자들이 기술 보급은 물론

대국민 미용 서비스의 질 향상에 노력한 결과입니다.

 

이 밖에도 미용인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모여 이룬 또 다른 쾌거가 근래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카드 수수료의 대폭적인 인하입니다.

예전에는 미용실에서 내는 카드 수수료가 평균 4.05%였습니다.

이에 미용사회중앙회는 여러 중소자영업자들, 정치권과 연계하여

카드 수수료를 평균 2% 초반대로 인하하도록 했습니다.

여의도 집회를 비롯, 미용사회중앙회가 가장 앞장서서 이루어낸 쾌거입니다.

카드 수수료 인하로 미용계가 받는 혜택은 수 백 억에 달한다는 보고입니다.

 

앞으로도 협회를 중심으로 이루어내야 할 미용 현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러면 미용인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합니다.

미가입 업소의 협회 가입 권유는 물론이고 협회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미용인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단합할 때 미용인들의 숙원 사업도 앞당겨 해결될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미용 요금의 현실화에도 회원들이 발벗고 나서야 합니다.

투정은 세상일을 모르는 어린애한테나 통하는 법이지요.

잘되는 집안은 식구들끼리 화목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봄 소식과 함께 전합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선천성 그리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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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의 우리 딸

 

<뷰티라이프>200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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