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창간 12주년
본지가 창간된 지 어언 12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금 사무실에 앉아 마감하는 기자들을 바라보며 만감에 젖습니다.
12년 전, 봄이 생각납니다.
1999년 3월, 우여곡절 끝에 잡지를 창간하기로 결의하고
두 달 만에 뷰티라이프를 창간했습니다.
창간호 때부터 의외로 반응이 좋아 날밤을 새면서도 즐거웠던 시절이었습니다.
많은 미용인들과 미용관계자들의 관심과 격려가 큰힘이 되기도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존함과 회사명을 일일이 거론하기가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만은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분야별로 좋은 작품을 연재하여 주신 강사분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미용지에 연재라는 꼭지를 처음 시도했던 게 본지였고,
이제 연재 부문은 미용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 꼭지가 되었습니다.
<뷰티라이프 해외미용 특강>도 미용인들의 안목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
연재 강사분들과 해외 미용 특강에 참석했던 미용인들이 중심이 되어
<뷰티라이프 사랑 모임>을 2002년도에 만들었고
그 모임은 지금까지 계속되어 오고 있습니다.
3개월마다 정모도 하고 있지요.
본지가 1999년 7월호로 창간되어 12년을 한 회도 거르지 않고 한결같이 지켜왔으니
이번 7월호가 통권으로 145호째입니다.
아마 제 키를 훌쩍 넘길 만큼의 분량은 되리라 싶습니다.
뷰티라이프를 이끄는 힘은 잡지의 정통성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일 거라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12년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유혹 아닌 유혹도 많았지만
미용계는 정공법만이 살길이라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나름대로 원칙을 지켜온 게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난관이 다가오면 요령을 부리지 말고 원칙대로 헤쳐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기자는 믿습니다.
임시 방편은 순간적은 해결책은 될 수 있지만 생명력이 짧다는 것을 잘 압니다.
더구나 미용계는 믿음과 신뢰가 특히 중요합니다.
미용계 사람들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고 그 길은 평생이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특히 중국판이나 미주판 등을 오래 내지 못한 점은 큰 아쉬움입니다.
물론 언젠가는 다시 시작하겠지만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기자는 “미용야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용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잡다한 이야기에서부터 미용계 사람들이 알아야 할
미용계 뒷이야기 등을 꼼꼼히 메모하고 있습니다.
이 “미용야사”가 12년 뒤 아니면 몇 년 뒤 빛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뷰티라이프가 걸어온 길과 함께 하리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뷰티라이프가 12년을 발행해올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지면으로나마 인사드리고 앞으로도 미용계와 같이하는 뷰티라이프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그 남자 그 여자
그 남자 그 여자 첫눈에 반했고
그 여자 그 남자를 오랜 동안 사랑했네
그 여자를 사랑했던 그 남자
그 남자를 사랑했던 그 여자
그 여자가 아니면 안 되었던 그 남자
그 남자가 아니면 안 되었던 그 여자
그 남자 그 여자 그리워 울었고
그 여자 그 남자 보고파 잠 못 이뤘네
그 남자의 그 여자
그 여자의 그 남자
그 남자의 여자가 아닌 그 여자
그 여자의 남자가 아닌 그 남자
그 남자 그 여자
<뷰티라이프>2011.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