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미용인 출신 국회의원 절실하다

불량아들 2012. 3. 2. 17:02

미용인 출신 국회의원 절실하다

 

지난 1월 31일 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최영희)의

제293차 이사회의에선 낯선 풍경이 벌어졌습니다.

한나라당(지금은 새누리당으로 개명)의 비대위 인재영입위

조동성 위원장이 미용인들을 이번 19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후보로

많이 추천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이사회의에서 했던 것입니다.

 

기자는 그 모습을 보면서 ‘한나라당이 많이 급하긴 급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동시에 ‘세상 참 많이도 변했구나’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날 이사회의에서는 조동성 위원장이 이사회의에 들어서기 전,

정부에서 올 초 미용면허세를 기존 18000원에서 50%나 인상한 27000원으로 책정해

이사진들이 정부를 이구동성으로 성토하기도 했으니

여권인 한나라당으로선 날짜를 잘 못 선택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미용인들의 뺨을 때려놓고 위안하러 간 꼴이 되었지요.


기자가 하려는 이야기는 그러나 여기에 있지 않습니다.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우리 미용인 출신들이 각 당의 공천을 받거나

비례대표로 많이 추천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 나라 국회의원 수는 299명.

산술적으로 16만 명 당 한 명 꼴입니다.

80만 미용인의 수를 생각할 때 이미 5명은 국회에 진출했어야 한다는 계산입니다.

물론 세상의 평판이 국회의원 수로 좌우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미용계는 너무 소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더구나 미용계는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습니다.

그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입법부에 미용계 인사가 다수 진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지난 가정상비약의 슈퍼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을 추진할 때

약사들이 보여줬던 단결력을 우리는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봐야만 했습니다.

미용계는 약사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대한약사회는 회원 3만에 전국 16개 지부, 228개의 분회를 두고 있습니다.

약사 출신 전,현직 국회의원 수는 상당합니다. 

미용사회에 가입한 미용실은 전국적으로 7만여 곳에 89개의 지회, 236개의 지부를 두고 있습니다.

물론 국회의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여러 가지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균형이 전혀 맞지 않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것이라 했습니다.

이번 19대 각 당 공천자 후보에 많지는 않지만

미용계 인사가 몇 분은 올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거 때만 각 당은 미용인을 이용하지 말고 진정으로 미용인을 생각해줬으면 하는 충언입니다.

전국 미용인들도 미용인 후보는 물론 미용계를 위해 일하는 후보들을 도와

우리의 아군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미용인의 힘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미용인 출신이 한 분이라도 당선되어 <미용법>이 제정되고,

다음 20대에는 다수의 미용인이 당선되는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완근(펀집국장)alps0202@hanmail.net

 

 

눈 내리다

 

떠나 온 사람,
보낸 사랑,
삶은 켜켜이 운다

 

시방
눈 내리고
잊어버린 사랑만큼
눈발은 난분분 난분분 흩날리다

 

내리는 눈 보며 강아지는 짖고
대나무는 삶의 무게를 털어내다

 

떠나 온 사랑,
보낸 사람,
시방
눈발은 난분분 난분분 흩어지다

 

<뷰티라이프> 2012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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