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미용 자격 분리

불량아들 2013. 8. 23. 11:54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미용 자격 분리

 

요즘 우리 미용계가 뜨겁습니다. 장마철 폭염만큼이나 후텁지근합니다.

보건복지부가 네일미용업 및 네일미용사 국가자격 신설을 위한 입법예고 기간을

814일까지 하기로 발표하면서네일미용사 자격 분리가 초읽기에 들어간 형국입니다.

또한 ()한국분장예술인협회 최윤영 회장, 한국메이크업협회 오세희 회장,

()한국메이크업직업교류협회 안미려 회장 등은 지난 12

(가칭)한국메이크업단체협의회를 결성해 메이크업계의 중요 현안인

메이크업 국가자격증 신설과 민간자격증 사전 등록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합의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미용사의 자격 분리는 시대 변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용사는 종합미용, 일반미용, 피부미용 이렇게 3분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네일미용, 메이크업미용 등으로 세분화하자는 게 네일미용사들과 메이크업인들의 주장입니다.

여기에 더해 가발미용과 두피관리미용까지 세분화해달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미용업의 자격 분리는

시대 흐름에 따라 타당한 주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자격 분리를 주장함에 있어 거시적인 안목으로

미용계 모두가 득이 되는 방향으로 자격 분리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나무와 숲을 모두 보고 숲을 잘 가꾸는 정책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각 분야의 미용인들이 모여 허심탄회하게 대화해야 합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미용인들이 아니라 우리 미용업의 확장을 반대하고

오히려 미용업의 영역을 침투하고 있는 피부과 의사들이나 한의사 등 외부에 있습니다.

미용인들끼리 이전투구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만시지탄의 감은 있으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시기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미용업계 각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면서

미용업권도 확장, 수호할 수 있는지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지금 이 때가 미용계의 거시적인 발전을 위해서 하늘이 내려주신 과제를 푸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그 숙제를 얼마나 잘 푸느냐, 못 해결하느냐에 따라 미용업의 앞날도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시련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미용인은 하나'라는 결속력을 가지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서로를 위해 조금씩 양보한다면 우리 미용계의 앞날은 훨씬 밝아지리라 봅니다.

숲과 나무, 모두를 위한 솔로몬의 지혜가 절실한 요즘입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능소화 사랑

 

 능소화 -오인태-

 

 누가 발목을 저리도

 모질게 붙들고 있을까

 

 내 사랑은 끝내 담을 넘어

 내게 오지 못했다

 

 여름내 안간힘으로

 목만 늘이다가

 

 눈 부릅뜬 채

 뚝뚝 떨어지고 말았다

 

처절쿠나 내 사랑

능소화 같은 사랑

그래도 고마운 내 사랑

 

<뷰티라이프> 2013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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