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2016년 헤어월드 대회, 정부 차원의 지원책 절실하다

불량아들 2013. 12. 30. 11:43

Editor's Letter

 

2016년 헤어월드 대회, 정부 차원의 지원책 절실하다

 

2016년에 열리는 제36회 헤어월드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한마디로 대한민국 90만 미용의 쾌거이며 대한민국 미용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간 2016년 헤어월드 대회의 한국 개최를 위해 노력하신 최영희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을 비롯,

관계자들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헤어월드 대회는 1947년 프랑스 파리대회를 시작으로 매 2년마다 개최되는,

전 세계의 미용 올림픽이라 부릅니다.

19471회 대회 이후 19482회 대회를 열었고 매 2년마다 국가별 대항전으로 치르고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1992년 일본이 동경에서 제24회 대회를 열었으며 우리나라는

199827회 서울대회 유치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헤어월드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동양에서는 최초로 두 번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헤어월드 대회는 크게 경기, 전시, 총회, 세미나 및 헤어 쇼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경기대회는 OMC산하 소속 국가들의 대항전으로,

그 나라의 미용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간 우리나라는 꾸준하게 국가대표를 파견해왔으며 헤어월드 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해왔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처럼 헤어월드 대회는 국가별 대항전으로 그 나라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권위 있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우리 정부에서는 헤어월드 대회에 참가하는

미용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지원이 전무하다시피 했습니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차원에서 선수들을 발굴, 육성했지만 이제는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더구나 2016년 제36회 헤어월드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됩니다.

2016년 대회에는 OMC 산하 70여 개국에서 2000여 명의 선수가 대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선수단 지원은 물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와 세계 선수단 및 전 세계 전시업체 참가 독려에

온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70여 개국 2000여 명의 선수단이 우리나라를 찾게 될

이번 대회의 유치는 대한민국 미용의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선진국의 척도로 인식되고 있는 국가별 미용 순위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해보지 못했던

종합 우승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러려면 선수단을 미리 발굴, 육성함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 대회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3년 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우리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홍보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를 찾는 전 세계 미용인의 수와 글로벌 업체의 수가 판명날 것입니다.

 

2016년 헤어월드 대회에 범정부 차원의 홍보와 지원책이 절실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전국의 미용인들도 뿌듯한 자부심과 함께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뜻을 모을 것을 빌어봅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성긴 눈 내리다

 

성긴 눈 내리고

이제 나를 떠난

기억 속에 흐릿한

너를 생각한다

 

화랑들도 이 눈을 맞았으리

성긴 눈 맞으며 활을 쏘고

창을 날렸으리

 

이제 눈은 깊이를 더해

그 넓이를 더해

어미의 어미 눈앞까지 쌓이고

나는,

나를 잊은 너를

생각한다

 

춘향이도 이 눈을 맞으며

그네를 뛰었으리

그녀는 이 눈을 맞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성긴 눈 내리고

나는 한 여인과

동굴과

무덤이 되어버린

들판을 걸어간다

 

성긴 눈

난분분 난분분 나려

흐릿한 기억

선명하게 토해낸다

 

<뷰티라이프> 2014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