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일기

나이 먹으면 뻔뻔스러워져

불량아들 2015. 1. 19. 15:57

나이 먹으면 뻔뻔스러워져

 

지난 16일 '이강운커펌' 양철희 부사장이 아들내미가 고려대학교 로스쿨에 합격했다고 한잔 산단다.

약속 시간이 돈암동 미용실 본점에서 7시였는데 시간도 남고 각시와 6시경에 미용실에 도착했다.

온김에 덥수룩한 머리를 깎기 위해서였다.

이강운 원장과 반갑게 인사하고 이 원장한테 머리를 맡겼다.

각시는 내 옆자리에 앉아서 머리 깎는 걸 구경하며 이 원장과 조잘조잘 잘도 얘기하고 있다.

우리 부부는 이강운팀과 자주 술을 마시는 편이다.

샴푸 후 자리에 앉으며 각시에게 드라이를 주며 머리를 말려보라고 했다.

각시, 거침없이 드라이를 켜더니 내 아랫도리에 대고 "이건 특급서비스야."라며 거시기 말리는 시늉을 한다.

조금 옆에서 지켜보던 스탭은 부끄러워 어쩔 줄 모르고....

나이 먹으면 요러크롬  뻔뻔스러워지는갑다..^*^

'부부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15일, 그날을 기념하며  (0) 2015.03.18
착각은 자유  (0) 2015.03.10
몰래한 사랑  (0) 2015.03.09
한밤의 방귀 사건  (0) 2015.01.28
젖은 있네  (0) 2015.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