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뜻 깊었던 헤어 쇼 몇 개

불량아들 2015. 12. 14. 13:10

Editor’s Letter

 

뜻 깊었던 헤어 쇼 몇 개

 

이번 달에는 많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자를 감명 깊게 했던 헤어 쇼 몇 개를 소개할까 합니다.

 

지난 10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시장배 미용예술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와 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 최영희)가 후원하고 대한미용사회 서울시협의회(회장 전재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올해가 1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용인이 참가하여 서울시 미용인들을 위한 축제 한마당으로 치러졌습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서울시 25개 미용협회 지회장들이 펼친 헤어 쇼였습니다. 5개 팀으로 구성한 헤어 쇼를 보며 기자는 미용인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지회장들의 작품의 구성도도 높았지만 회장이라는 신분을 넘어 단합된 힘을 보여주려는 의지를 읽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서울시 25개 지회장들의 팀별 헤어 쇼는 미용인들이 힘을 합치면 무슨 일인들 못 하겠는가라는 의문을 해소시켜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연륜 있는 미용인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준 모범적인 예가 서울시 지회장들의 헤어 쇼였다면 지난 114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이사장 김민성) 뷰티예술학부의 졸업작품 쇼 <2015 SAC Beauty Festival>은 예비 미용인들의 신선한 끼와 참신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날 졸업작품 쇼는 ‘variation’을 주제로 뷰티메이크업, 네일, 바디페인팅, 특수분장, 환타지헤어, 창작웨딩헤어, 남성헤어, 피부미용 등을 선보였는데 세련된 무대와 더불어 감각적인 작품으로 미용계의 청사진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감동을 준 헤어 쇼는 지난 1119일 일산 킨텍스의 <2015 ASIA HAIR DESIGNER FESTIVAL KOREA> 행사 중 열린 ‘INTERNATIONAL HAIR SHOW’입니다. AHA 회원국 중 우리나라, 영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5개국 대표들이 선보인 헤어 쇼는 기자가 최근에 본 헤어 쇼 중 최고의 걸작이었습니다. 훌륭한 헤어 쇼가 주는 감동은 그 여운이 오래 갑니다. 참고로 AHF(ASIA HAIR DESIGNER FESTIVAL)2006년 말레이시아에서 첫 대회를 시작으로 태국, 광저우, 마카오, 상해에서 대회를 개최하여 명실상부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헤어디자이너 페스티벌로 자리를 잡아왔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어 우리나라 미용의 위상을 드높임은 물론이고 국내 미용인들이 국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커커의 이철 회장이 AHA를 창시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헤어 쇼가 아니더라도 연말에 갈수록 우리 미용계엔 많은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의례적으로 치르는 행사가 아니라 품격 있는 내용과 짜임새 있는 진행으로 우리 미용인들께 도움이 되는 행사가 많이 치러졌으면 합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선인장

 

나무는 상처를 보듬어

옹이를 만들고

 

스님은 인내하여

사리를 만드는데

 

그대는 전신을 뒤틀어

눈을 만들었구나

 

아침 햇살에 더욱 빛나는

가시눈 몇 개

 

<뷰티라이프> 2015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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