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KBM美산악회> 창단 5주년

불량아들 2015. 10. 23. 11:34

Editor’s Letter

 

<KBM산악회> 창단 5주년

 

본회는 미용인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회원의 심신을 단련하고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데 있다란 취지 아래 지난 201010월 창단한 <KBM산악회(회장 송영숙)>가 올해로 창단 5주년을 맞았습니다.

 

<KBM산악회>는 창단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며칠 전인 1018일 송영숙 회장을 비롯한 회원 40여 명이 충북 증평에 있는 좌구산을 기념 등산하였습니다. 이런 뜻 깊은 자리에 기자가 함께한 것도 영광이었습니다. <KBM산악회>는 출범 이래 매달 둘째 주 일요일에 한 번도 빠짐없이 산행을 해왔습니다. 횟수로 치면 이번 5주년 기념 등산이 60회째였습니다. 올해 그 매서웠던 메르스의 여파에도 끄덕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모임이 지속되기가 2년을 넘기기 어려운 미용계 현실에서 보면 놀랄만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욱 대단한 것은 60여 회의 산행 동안 작은 사고 하나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미용인은 물론 회원들에게 심신을 단련하고 친목을 도모하자는 초심의 뜻을 잊지 않은 송영숙 회장의 배려가 가장 컸겠지만 산악대장(김재욱), 산악부대장(최정아), 후미대장(남원호, 김수진), 카페지기(이현준), 총무(이영희, 정재은), 홍보국장(허종석) 등으로 이루어진 탄탄한 팀웍도 사고 없이 5년 동안 산행을 가능케 했다고 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재욱 산악대장과 최정아 부대장은 산행 1, 2주일 전 현장을 꼭 다녀왔다고 합니다. 사전 답사를 통하여 등산 계획을 세우고 안전한 통로를 확보하였던 것입니다. 등산 대열 맨 끝열에 2명의 후미대장을 두어 지치거나 허약한 대원을 돌보게 했던 것도 안전 산행을 가능케 했던 묘수였습니다

 

네이버에 카페를 만들어 회원들을 관리하고 회원들의 산행 모습을 촬영하여 카페에 게시하는 등 카페 홍보와 회원 친목 도모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강남구미용협회에 오래 근무하고 있는 이영희 사무국장, 정재은 차장이 맡고 있는 총무 자리는 회원들과의 유대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하였습니다.

 

어떤 모임이든지 오래 지속될 때는 이유와 까닭이 있는 법입니다. 앞에서 열거한 몇 가지 요인이 유기물처럼 엮어져서 오늘날의 <KBM산악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송영숙 회장이 처음의 마음을 지금까지 견지해왔던 것이겠지요.

 

이제 <KBM산악회>는 미용계의 모범적인 모임으로 자리를 굳건히 잡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으며 <KBM산악회>가 미용인들의 심신 단련을 물론 미용인의 위상을 드높여 미용인 2세, 3세까지에도 그 영역을 계속해서 개척해나가길 기대해봅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죽음의 가격

 

초등학교 동창인 덕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한 인생이 떠났다

덕자 아버지는 이제 이 세상에 없다

술 먹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던 모습도

모내기철에 꽹과리를 잘도 치던 모습도

개울물이 불었을 때 꼬맹이들을 업고 건너던 모습도

이젠 볼 수 없다

 

회장인 광종이는 부조를 10만원 했고

명자는 5만원 넣었고

단짝이던 종철이는 3만원 했다고

덕자가 나중에 말했다

 

<뷰티라이프> 201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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