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이제 선거 후유증을 털고 전진하자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어느새 그 좋은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6월은 우리 미용계에서는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합니다. 특히 올해는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 최영희)의 전국 지부, 지회장 선거를 4, 5월에 걸쳐서 치렀습니다. 새로 당선되신 분들께는 축하의 말씀을, 낙선하신 분들께는 삼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제 전국 236개의 지부, 지회 선거가 거의 대부분 끝났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사고 지회가 총회를 연기한 것 말고는 말입니다.
특히 올해는 내년의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경선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기자는 미용계 선거에서 경선의 폐해를 누차 강조해왔습니다. 경선이 물론 다 폐해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간의 경험으로 봤을 때 미용계의 장(長) 선출시 경선 후유증만큼 심각한 것도 많지 않았습니다. 경선 당선자들의 반목은 물론이고 경선 지역 미용계를 양분하는 대립으로 친목 모임 성격의 미용협회가 친목하지 못하는 행태를 반복해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몇 군데에서는 벌써부터 볼썽사나운 선거 후유증에 휘말려 있습니다. 경선에 패배한 지부, 지회장이 신임 회장에게 업무 인수 인계를 거부한다든지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회원들에게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등 도가 지나친 행동들이 몇 군데에서 목격됩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는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신성한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선거 결과의 책임도 자신이 져야 합니다.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했다면 그 결과에도 승복하는 게 선거의 기본입니다. 물론 어떤 외압이나 부당 선거 등이 관여됐다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소해야지 막가파식의 행동은 아니 됩니다.
다시 미용계로 되돌아가 봅니다. 기자가 아는 한 지회는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면 부회장 중 서로 의견을 물어 그 중 한 분께 회장직을 회원들의 축하 속에서 넘겨줍니다. 임원들이 협회일에 열성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지회, 지부가 회원들의 친목이 월등함은 당연하겠지요.
어찌됐건 5월을 끝으로 몇 개 사고 지회, 지부를 빼고는 지회, 지부의 지도부가 연임으로 또는 경선을 통하여, 추대를 통하여 결정되었습니다. 이제 선거 후유증을 모두 털어버리고 합심하여 미용 조직을 만든 초심을 생각하여야 합니다. 미용계가 함께 헤쳐 나가야 할 일은 많습니다. 새롭게 지회, 지부장이 되신 분들은 회원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선거철의 마음가짐을 임기 끝까지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선거를 통하여 분열된 회원들의 통합에도 힘써주셨으면 합니다. 반대표를 던졌던 회원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포용해야겠지요. 애석하게 낙선한 분들도 선거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시고 당선자가 협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어차피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가 지회, 지부장 직이기 때문입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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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라이프> 2016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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