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미용계를 살찌우는 풍성한 행사

불량아들 2016. 11. 30. 16:19

미용계를 살찌우는 풍성한 행사

 

어느덧 올 한 해도 다 저물어갑니다. 이제 한 달 후면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2016년도 역사속의 한 점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11월에는 우리 미용계를 살찌우는 행사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몇 개만 짚어보려 합니다.

 

지난 114일 장충체육관에서는 대한미용사회 서울시협의회(회장 송영숙) 주최로 <서울시장배 미용예술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이번 대회에는 400 여명의 선수가 참여,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한껏 뽐냈습니다. 이번 대회가 중요했던 것은 작년에야 시작됐던 서울시장배가 이제 면모를 갖추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미용협회장들이 벌인 헤어 쇼도 괜찮은 기획이었지만 내년부터는 국제적인 미용대회로 거듭 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1115일에는 <12회 뷰쎄 콘테스트>KBS 아레나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뷰쎄(대표 신용진)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제1부 콘테스트와 제2부 시상식과 축하공연으로 이어졌습니다. 1부 콘테스트에서는 ()뷰쎄 소속 제오헤어, 프랑크프로보 숍 450여 선수들이 미용 7개 부문에 걸쳐 기량을 겨뤘습니다. 특히 뷰쎄 콘테스트의 심사는 공정하기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미용 대회는 선수들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기에 활성화할수록 좋다는 견해입니다. 뷰쎄 만이 아닌 몇 개 프랜차이즈가 힘을 합쳐 대회를 공동으로 주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같은 날 동대문DDP에서는 준오헤어(대표 강윤선)<45기 주니어스타일리스트 컬렉션>이 화려하게 열렸습니다. 이번에 개최된 준오헤어의 주니어스타일리스트 컬렉션은 올해 디자이너로 승급한 초급디자이너 160명에 대한 임명식과 그들이 선보인 헤어 쇼입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초급디자이너들을 위한 자리이기에 그들의 꿈과 열정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미용의 시작이 초급디자이너들로부터 비롯되어진다는 점을 상기할 때 강윤선 대표의 이러한 기획은 미용계의 기반을 튼튼히 한다는 점에서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지난 118일 뷰티라이프사랑모임이 박준뷰티랩 교육장에서 주최한 <뷰티라이프사랑모임 미용 명사 초청 강연>도 빼놓을 수 없는 행사였습니다. 뷰티라이프사랑모임은 미용 명사들을 초청 그들의 성공 스토를 듣고자 하는 행사를 기획 중인데 이번에 그 첫 번째로 박준뷰티랩의 박준 회장을 모시고 박준 회장의 성공 노하우를 듣고 평소 미용인들이 궁금했던 사항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져 미용인들의 호응이 대단했습니다. 미용계 명사들을 가까이 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뷰티라이프사랑모임의 미용 명사 초청 강연은 미용인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11월에는 많은 행사가 있었지만 지면 관계상 다 싣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행사들이 우리 미용계를 살찌우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캔버라의 꽃

 

지금 창밖은

눈발 몇 송이 머뭇머뭇 내리고

저녁 까치 한 가족 귀가를 서두르고 있는데

겨울나무들은 잔가지 떨며 오돌오돌 서 있네

 

지금쯤이면 거기에도

석양이 물들 시간

도란도란 얘기하며 저녁을 먹을 시간

따스한 밥 한 끼

먹고 나 있는지?

 

애비는

겨울나무에 쌓이는 몇 송이 눈

잔 바람소리

국물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김에

안경알만 닦네

안경만 닦고 있는데

 

안경 속에

고기국물 속에

캔버라의 딸

있네

선명하게 보이네

 

<뷰티라이프> 2016년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