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미용인과 함께하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초청 간담회
지난 3월 8일 방배동의 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 최영희) 대강당에서는 미용계의 뜻 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다름 아닌 <미용인과 함께하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초청 간담회>. 글자 그대로 민주당 대선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미용사회로 초청,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이하 중앙회) 최영희 회장을 비롯, 중앙회 부회장, 각 분과위원장, 도지회장, 지회, 지부장, 사무국장 등 전국에서 모인 미용인 300여 명과의 미용 정책 대담을 추진한 것입니다. 기자가 미용계 언저리에서 미용 기자 생활한 지가 20여 년이 넘었지만 유력 대선 후보가 미용회관을 찾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그만큼 미용인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지고 미용인들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반증의 표시로, 기자는 이날 행사가 여간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국의 미용인들도 기자와 똑같은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특히 최영희 회장은 정책간담회에서 중앙회의 전국적인 조직과 역할 등을 문재인 전 대표에게 자세하게 소개, 중앙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습니다. 정책 질의 시간에는 전남서부지회 정숙희 지회장, 중앙회 산하 뷰티산업연구소 송영우 소장, 서울시 관악구지회 김선녀 지회장 등 3인이 독립 미용사법 제정, 협회 중심의 재직자 재교육, 자격시험 관장, 미용인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에 대한 문재인 전 대표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는 독립미용사법 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각 직능협회의 역할 확대에 대해 정부와의 협업을 강조했으며, 미용인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도 미용인이 역량을 키워나가면 충분히 가능한 일라고 화답했습니다. 더불어 문재인 전 대표는 영세자영업 서비스업종의 최저임금의 별도 기준 마련, 4대 보험의 지원, 신용카드 수수료율의 인하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이날 문재인 전 대표는 바쁜 시간에도 초청 정책간담회에 끝까지 자리를 지켰으며 전국에서 모인 미용인들과 시, 도별로 사진까지 찍는 성의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중앙회 최영희 회장은 미용인들의 숙원이 담긴 정책 건의집을 문재인 전 대표에게 전달하며 뜻 깊은 정책간담회를 마쳤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한 미용인은 “오늘 우리가 건의했던 미용계의 오랜 숙원 사항들이 전부 이루어지지는 않더라도 유력 대통령 후보가 미용사회를 방문하여 우리 미용인들과 교감을 가진 것 자체가 미용계의 위상 강화 아니겠느냐.”며 “미용인은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산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행사가 앞으로도 많이 이루어져 미용인들의 권익 신장은 물론 위상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울고 있는 봄
한 사내가 힘차게 달려 나갔다
그 뒤를 또 한 사내가 뒤따랐다
멈칫거리던 세 번째 남자가 뒤를 이었다
이번엔 많은 이들이 함께했다
그들에겐 전진만이 있는 듯했다
뒤돌아서 뛰는 사람은 없었다
울고 있는 사람도 없었다
오직 전진만이 그들의 목표였다
슬그머니 뒤를 돌아보았다
봄도 멈칫멈칫 저만치 서 있었다
손 까불어서 어서 오라고 할 수가 없었다
봄이 울고 있었다
<뷰티라이프> 201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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