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대한미용상조회>의 발족과 기대

불량아들 2019. 10. 23. 16:11

Editor’s Letter

 

<대한미용상조회>의 발족과 기대

 

우리 조상들의 전통적인 상부상조 정신을 잇는 것으로는 향약, 품앗이, , 두레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이웃을 가족같이 생각하는 우리의 미풍양속으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 만한 전통입니다.

 

여러 차례 말해왔지만 우리 미용인들을 달리 표현하자면 정()과 의리(義理),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미용인만큼 정과 의리가 많고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직업군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1014일 양재동에 소재하는 엘타워에서는 아름다운 미용인 100 여명이 모여 <대한미용상조회(위원장 김건수)>를 발족했습니다. 대한미용상조회는 평소 선,후배 미용인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던 고 박병현 원장의 49제를 맞아 고인을 기리고, 한발 더 나아가 미용인의 애사에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아 발족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엘로이 김건수 대표의 사회로 진행했으며, 상조회는 고문단, 자문의원, 운영위원과 정회원으로 구성했습니다. 상조회 창립 발전기금으로 최명표 대표(구레이쯔이온코리아), 고재학 대표(다비네스), 김의철 대표(워맥스), 우봉수 대표(나투리아) 등이 각각 200만원씩 기탁해 힘을 보탰고, 참석한 미용인들이 각자 10만원씩의 입회금으로 뜻 깊은 출범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조회의 초대 위원장으로는 김건수 대표가 민장일치로 추대되었고 부위원장(&희 김광희 대표)과 박민 대표(비엠 모리스) 7(토니앤가이 엄기억 대표, 아이롱펌 김경민 원장, 해든화장품 이승욱 본부장, 티티안헤어 안태욱 대표, 이벤트헤어 박희정 원장, 리안헤어 이은수 원장, 컬러부채 신영금 대표))을 운영위원으로 위촉하였습니다. 창립 발전 기금을 기부한 4명의 대표는 고문단으로 모셨습니다.

 

특히 이날 운영위원장으로 추대한 김건수 대표는 평소에도 미용인 애, 경사에는 빠짐없이 발 벗고 나서는 등 모임 발족 전에도 미용계의 상조위원장이라고 불려왔습니다. 이제 공식적인 모임의 초대 위원장이 되어 그에 거는 미용인들의 기대가 자못 크고 자부심 또한 높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미용계에 훈훈한 정을 드높이고 미용인 스스로에게 동료의식을 고양케 할 이번 대한미용상조회의 발족에 전국의 미용인들과 함께 박수를 보내며 그 앞길이 밝기를 소망해봅니다.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수탉과 지렁이

 

지렁이 한 마리

비 그치자

외양간 앞을 느리게 기어가고 있다

얼핏 비치는 햇살에

투명한 속살 더 환하다

저렇게

온 속을 다 보이고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옷 칭칭 동여매고

툇마루에 앉아

비상을 꿈꾸는 사이

 

때론 저렇게

머리 가슴 배 모두 비워내고

무작정 꿈틀대고 싶어진다

 

빨간 볏을 세운 수탉

외양간 앞을 빠르게 지나간다

 

<뷰티아리프> 2019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