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일기

아내 품안의 사랑

불량아들 2020. 1. 10. 14:59

아내 품안의 사랑

 

아침에 일어나 이를 닦고 샤워를 하는 동안 아내는 숭늉이나 수프 등을 끓여 아침상을 준비한다. 그러고는 양말, 팬츠, 셔츠를 준비해놓는다.

오늘 아침에 샤워를 하고 나오니 양말만이 덩그러니 탁자 위에 올려 있다.

오늘은 양말만 신고 가라고?”

놀림 겸해서 묻자,

설마요!”

불룩해진 배, 품안에서 팬츠와 셔츠를 내놓으면서,

우리 서방님 따뜻하게 입으라고 품고 있었지롱.”

아양을 떤다.

이럴 땐 지갑에서 오만 원짜리라도 내놓아야는데, 나는 평소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온기 식기 전에 후딱 일마치고 올텡게 조신하게 기다리고 있어잉.”

싫지 않게 윙크를 날리며 현관문을 나선다.

 

2020110

 


'부부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북천의 스타-오리새끼 8남매  (0) 2020.03.19
오십견은 낫는다  (0) 2020.01.13
머리 염색해야 하나?  (0) 2019.04.04
대갈통 살린 이유  (0) 2019.03.25
신랑은 우성인자 기부자  (0) 2019.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