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스크랩] 이해할 수 없는 일

불량아들 2006. 5. 18. 16:23

이해할 수 없는 일

지금 미용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한정숙, 김윤식, 설영희)와
비상운영위원회(위원장:김안자,실무위원장:김인수)라는
이름도 비슷한 위원회의 활동으로 미용인들이 많이 헷갈리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자면 강경남 회장의 전횡에 맞서
뜻있는 미용인들이 뭉쳐, 미용사회를 바르게 살리자는 취지로
모여 만든 게 비상대책위원회이고,
중앙회 이사진을 필두로 현 미용사회가 비상시국이므로
미용사회를 여기에 맞게 효율적으로 운영하자는 의지로 만든 것이
비상운영위원회인 것 같습니다.
어느 위원회의 명목으로 보나 현재 미용사회가
정상적인 조직 활동이 아닌 비상시국으로 대처해야 하는 만큼의
긴박한 상황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여기서 잠깐 기자는 왜 미용사회가 여기까지 왔나 하는
근원적인 물음을 제기해 봅니다.
뭐니뭐니 해도 그 시발은 김순자 감사의
중앙회 감사에서 비롯되어졌다고 봅니다.
지난 2004년 11월 9일 김순자 감사는 정관 제 20조 4항 및
감사규정 제 3조에 근거, 중앙회 및 관계자 등을
감사한다고 감사권을 발동했습니다.
미용회보의 경영합리화가 감사 목적이었지요.
그 후로 김순자 감사는 감사를 확대 실시하고
3차례에 걸쳐 감사에 따른 감사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기자가 보기에 김순자 감사의 감사 의견은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중앙회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미용사회가 투명하게 운영되어 질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되고 있다고 기자는 생각했습니다.
-미용회보의 원가 절감 방안 제시 및 기술 강사 선발의 투명성 확보,
미용회관 재건축 관련 건축 비용 절감 등등-

그러나 중앙회 비상운영위원회는 김순자 감사의 자격을 박탈하고
5년간 회원자격 정지 처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이에 분이 덜 풀렸는지 <임원 및 대의원 선출 규정>까지 개정하였습니다.
즉, 임원 및 대의원 선출 규정 제6조(후보자격) 중 5항을 신설하여
<5.감사로 선출되고자 하는 자는 중앙회는 중앙회 임원을,
지회, 지부는 해당급의 임원 경력을 소지한 자에 한하여
후보자격을 부여한다>는 내용을 신설하였습니다.
기자가 어이없어 하는 부분은 5항 신설 조항입니다.
어느 단체건 감사는 책임이 막중한 만큼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게 상식입니다.
이 신설 조항이 문제가 되는 것은 중앙회 감사가 되기 위해서는
중앙회장이 임명한 임원이 된 후에나 가능하다는 이야깁니다.
중앙회 임원은 중앙회 회장이 임명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이는 감사를 회장이 지명하겠다는 말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어린아이도 웃을만한 일이 대 중앙회 비상운영위원회에서
통과되었다니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지금 미용사회는 불신과 반목으로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경남 회장은 업무 방해와 배임 수재 혐의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용사회가 제 기능을 스스로 발휘,
미용인들의 힘을 결집시키고 신뢰를 쌓아가는 방법은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미용사회의 운영에 있을 것입니다.
위기 때일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중앙회가 진정 회원을 위한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길 빌어봅니다.
이제 대지는 봄을 넘어 여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신달자 님은 <봄의 금기 사항>을 이렇게 말했네요.
'봄에는 사랑을 고백하지 마라’고....




봄의 금기 사항

봄에는 사랑을 고백하지 마라
그저 마음 깊은 그 사람과
나란히 봄들을 바라보아라
멀리는 산 벚꽃들 은근히
꿈꾸듯 졸음에서 깨어나고
들녘마다 풀꽃들 소근소근 속삭이며 피어나며
하늘 땅 햇살 바람이
서로서로 손잡고 도는 봄들에 두 발 내리면
어느새 사랑은 고백하지 않아도
꽃 향에 녹아
사랑은 그의 가슴속으로 스며들리라

사랑하면 봄보다 먼저 온몸에 꽃을 피워내면서
서로 끌어안지 않고는 못 배기는
꽃술로 얽히리니
봄에는 사랑을 고백하지 마라
무겁게 말문을 닫고
영혼 깊어지는 그 사람과
나란히 서서
출렁이는 생명의 출항
파도치는 봄의 들판을
고요히 바라보기만 하라

출처 : 뷰티라이프사랑모임
글쓴이 : 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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