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들의 서명 운동
미용사회가 정중동입니다.
지난 6월 16일 강경남 전회장을 비롯한 이사진이 업무 정지를 당하고
법정관리에 들어선 지 어언 5개월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의 움직임이기에
미용인들의 눈쏠림이 상당합니다.
처음 법정관리에 들어설 때만 해도 그 기간은
3-4개월을 넘지 않으리란 예상과는 달리
1년도 끌 수 있다는 절박함이 미용인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떻게든 미용인 회장을 하루 빨리 뽑아야 한다는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대두되었고, 그 대책안으로써
대의원 발의로 임시총회를 열자는 의견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국 지회, 지부를 중심으로 대의원들의
서명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하루 빨리 미용인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것이
현재 미용계의 당면 과제이자 최대의 현안이 된 시점에서,
미용인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는 대의원들의 서명 작업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중앙회 정관은 “정기총회는 매년 6월 중에 회장이 소집하고
임시총회는 회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이사회의 결의가 있을 때,
대의원 3분지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는
회장은 15일 이내에 이를 소집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의원들의 서명 작업은
미용인 회장을 하루라도 빨리 뽑아서 중앙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미용인들의 바람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관을 먼저 개정하자는 의견보다도 미용인 회장을 먼저 뽑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외쳤던 미용인들입니다.
따라서 이번 대의원들의 자발적인 서명 작업은
어떤 이유에서건 존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법정 관리라고는 하지만 법원에서도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대의원들의 의견을 따르리라 봅니다.
임시 총회를 개최해 미용인 회장을 선출하자는
이번 대의원들의 서명 운동은, 우리 미용사회의 장래를 생각하는
미용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모쪼록 전국 미용인들의 염원이 담긴 이번 임시총회 개최 의사가
법원에서도 받아들여져 미용인 회장을 뽑아 산적해 있는
미용계의 현안을 해결하는 시금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을이 겨울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있습니다.
몸은 춥더라도 마음만은 훈훈하게 서로 데워줄 수 있는
미용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많은 것들이 우리를 취하게 하지만
취하지 않게 하는 것들도 있어야겠지요.
우리가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영미 씨는 ‘사는 이유’에 대해
투명한 것이 날 취하게 한다고 취하지 않고 말합니다.
사는 이유
투명한 것은 날 취하게 한다
시가 그렇고
술이 그렇고
아가의 뒤뚱한 걸음마가
어제 만난 그의 지친 얼굴이
안부없는 사랑이 그렇고
지하철을 접수한 여중생들의 깔깔웃음이
생각나면 구길 수 있는 흰 종이가
창 밖의 비가 그렇고
빗소리를 죽이는 강아지의 컹컹거림이
매일 되풀이되는 어머니의 넋두리가 그렇다
누군가와 싸울 때마다 난 투명해진다
치열하게
비어가며
투명해진다
아직 건재하다는 증명
아직 진통할 수 있다는 증명
아직 살아 있다는 무엇
투명한 것끼리 투명하게 싸운 날은
아무리 마셔도 술이
오르지 않는다
뷰티라이프 12월호
출처 : 뷰티라이프사랑모임
글쓴이 : 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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