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칼럼

[스크랩] 위기를 기회로 삼자

불량아들 2006. 7. 14. 16:46
위기를 기회로 삼자

보건복지부(장관:유시민)는 지난 6월 28일자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였습니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 이유에 대해

“피부미용과 머리미용은 기능적으로 중복되지 않는 별개의 기술로써
이미 두 업종이 별도로 구분되어 운영되는 점을 인정하여
머리미용과 피부미용의 업무 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함으로써
면허 및 영업자 관리를 전문화하고자 현행 규정을 개선, 보완하는 것”
이라고 복지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의 주요 개정 내용을 보면,
미용사 업무 범위를 ‘미용사(머리)’와 ‘미용사(피부)’로 분리하고 있으며,
미용사 면허를 받은 자가 사용할 수 있는 미용기구를
복지부장관이 고시한다는 내용을 신설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미용사를 머리미용사와 피부미용사로 나눈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를 보더라도 미용사를 머리미용으로 한정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물론 기존의 미용사나 전문대학, 고등학교 또는
이와 동등의 학력이 있다고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인정하는 학교에서
미용에 관한 학과를 졸업하거나 교육인적부장관이 인정하는 고등기술학교에서
1년 이상 미용에 관한 소정의 과정을 이수한 자가
미용사로서 행할 수 있는 업무 범위는 현행과 같다고 인정하고는 있지만
개정안대로 시행규칙이 확정될 경우 현행의 미용업은
머리미용업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개정안의 입법예고기간을 7월 24일까지로 못박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의견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그 의견을
보건복지부 공중위생팀으로 제출하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최영희)에서는 즉각 집회 신고를 마치고,
오는 7월 18일 오전 10시부터 과천 정부청사 앞 대운동장에서
대대적인 항의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국 미용인들의 집약된 힘을 보여주겠다는 것입니다.
최영희 회장은 삭발의 의지까지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세계 미용사상 유례가 없는, 머리미용사로 전국 미용인들을 우롱하고
사기를 저하시키는 저의가 무엇인지 복지부에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회가 전문화를 요구하는 만큼 자격증의 세분화는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면 기존의 권익은 보장하면서
업무 범위를 넓혀 전문화시켜 나가는 것이 마땅한 이치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머리미용사로 미용인들의 권익을 전락시켜가며
세분화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다행히 7월 24일 입법예고기간까지는 며칠의 여유가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전국의 미용인들은 미용인들의
권익을 되찾는 데 온 힘을 합쳐야 합니다.
미용인들의 입장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입법예고한
이번 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시 개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 힘은 결집된 미용인들의 정신에서 나옵니다.
다시는 미용인의 입장을 도외시한 이런 일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논리 개발과 함께 정부에 대한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 하겠습니다.
세상 일은 물 흐르듯이만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더운 여름, 이번의 위기가 미용계에 기회로 반전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뷰티라이프> 8월호


눈물

뜨거운 심장이 내는
땀.
방.
울.

출처 : 뷰티라이프사랑모임
글쓴이 : 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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